성시경 "전 국민 백신 맞자? 말 잘 듣는 국민, 바람직하지 않아" 소신 발언
가수 성시경(43)씨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성씨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서 ‘백신 언제 맞냐’는 팬 질문에 “9월 말로 예정돼 있다”고 답한 뒤 “요즘 백신 이야기가 많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중요한 이슈라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데”라고 말한 뒤 잠시 머뭇거리다 “전체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가 큰 주류 의견이다. 그런데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닌 거 같다. 계속 궁금해하고, 질문하고, 왜냐, 밝혀내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왜 지금 (백신 접종에 대한) 반감이 있겠냐. 컨트롤 문제다. 백신이 어떻게 만들어진 거며, 어떤 부작용과 효과가 있는지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게 절대 나쁜 건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성씨는 “요즘 그것 또한 나쁜 걸로 몰고 가려는 분위기가 있다. ‘닥치고 맞자’ ‘말 좀 듣자’고 한다. 왜 말을 안 듣고 싶은지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이어 “내가 맞지 말자고 이야기한 건 아니다. 그걸 궁금해하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거다. 궁금해하는 세력을 이해시켜서 확신을 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고민만 하면 언제 집단 접종률이 올라가겠냐. 제가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맞자 안 맞자’ 아니다. 계속 질문하고, 불만 갖는 사람들을 몰고 가지 말자는 거다. 그 사람들도 그렇게 할 권리가 있는 거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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