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8월 외환보유액 4639억달러..또 사상 최대

김성은 기자 2021. 9.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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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63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말 대비 52억5000만달러 증가한 4639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다 올해 1월 말 4427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가 2월 말 증가로 돌아서며 사상 최대인 4475억6000만달러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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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특별인출권 일반배분,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영향"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21.7.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올해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63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말 대비 52억5000만달러 증가한 4639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다 올해 1월 말 4427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가 2월 말 증가로 돌아서며 사상 최대인 4475억6000만달러를 찍었다.

이어 3월 4461억3000만달러로 감소한 뒤 4월에 다시 증가 전환, 4523억1000만달러를 나타냈으며 5월에는 4564억6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6월 들어선 4541억1000만달러로 감소하는듯 했다가 7월 4586억8000만달러, 8월 4639억3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일반배분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으며 미 국채 등 외화자산을 굴려서 얻은 운용수익도 늘었다"고 했다.

IMF는 미국 워싱턴D.C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3일 약 6500억달러 규모의 특별인출권(SDR) 일반배분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1.80% 지분에 해당하는 82억SDR(116억9000만달러)을 배분받았으며, 외환보유액도 이만큼 증가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8월 말 기준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지수화한 미 달러화지수는 92.65로 전월말(91.86)보다 0.9% 증가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다른 외화 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하는데, 지난달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183억달러(비중 90.2%)로 지난 7월 말에 비해 34억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09억9000만달러(4.5%)로 전월 말 대비 9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1억9000만달러(3.3%)로 전월보다 116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6억5000만달러(1.0%)로 2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0%)로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앞서 2021년 1월 말 세계 9위에서 2월 말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가 한달만인 3월 말 9위로 떨어진데 이어 4월 말 다시 상승해 8위로 오른 뒤 5월과 6월, 7월에도 순위를 유지한 것이다.

국가별 순위는 1위 중국(3조2359억달러), 2위 일본(1조3865억달러), 3위 스위스(1조862억달러), 4위 인도(6201억달러), 5위 러시아(6010억달러), 6위 대만(5431억달러), 7위 홍콩(4948억달러)의 순이었다. 8위는 우리나라로 4587억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를 9위 사우디아라비아(4414억달러), 10위 싱가포르(4077억달러)가 이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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