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왓츠앱, 아일랜드서 3000억원대 과징금 부과 받아

권재희 2021. 9. 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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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개인정보보호 규정 위반으로 유럽연합(EU)에서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내야할 처지에 놓였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규정 위반으로 1억1500만유로(약 30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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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보호 규정 위반으로 유럽연합(EU)에서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내야할 처지에 놓였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규정 위반으로 1억1500만유로(약 30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의 약 0.8%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2018년 EU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시행된 이후 아일랜드에서 부과되는 과징금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왓츠앱은 그동안 유럽 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사용되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또 페이스북과의 정보공유 이용자들에게 밝히지 않았다"고 과징금 부과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왓츠앱에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수정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대해 왓츠앱 측은 항소한다는 뜻을 밝혔다.

왓츠앱 측은 "우리는 투명한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며 "개인정보 투명성과 관련한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과징금 부과 역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룩셈부르크 당국은 미국 아마존을 상대로 개인정보 보호 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상 최대 규모인 벌금 7억4600만유로(약 1조 249억원)를 부과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9년에는 프랑스 당국이 구글이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어겼다며 벌금 5000만유로(약 687억원)를 물리기도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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