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총리 사임 표명 "코로나19에 전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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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2)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관저에서 스가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전념하고 싶은 그 생각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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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중에 기자회견 열고 日국민들에게 설명할 듯 보여
3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2)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관저에서 스가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전념하고 싶은 그 생각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17일부터 총재 선거가 시작되는데 코로나19와 선거활동은 둘 다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고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해 한쪽을 선택해야 했다”며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이쪽에 전념하고 싶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다음 주 중에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국민에게 재차 설명할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가 총리는 취임 1년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지난 9월 물러난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에 이어 총리로 선출됐었다.
의원내각제를 하는 일본은 국회의원이 총리를 대신 뽑아 현재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를 맡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올림픽이 개최된 해에 총리가 사임하는 징크스가 있는데 그 징크스를 스가 총리가 잇게 됐다. 1964년은 이케다 하야토 총리, 1972년 사토 에이 사쿠 총리, 1998년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각각 올림픽 종료 후 연내 퇴진했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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