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채로 음주운전 단속 첫 날..전국 194건 적발

윤현서 2021. 9. 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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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어젯밤 전국에서 음주 운전 194건을 적발했습니다.

차량 내부 공기를 빨아들여 알코올을 확인하는 신형 음주감지기를 도입해 마스크를 쓴 채로도 음주 단속이 가능해졌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차량을 세우고 신형 음주단속기를 집어넣습니다.

[단속 경찰관 : "마스크 쓰셔도 돼요. 이거 새로 나온 거라. 해 볼게요."]

운전자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2, 30㎝ 정도 떨어진 곳에 감지기를 들이대자, 푸른빛이 들어옵니다.

알코올 성분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표시입니다.

기기에 달린 흡입모터로 운전자의 호흡을 통해 나오는 알코올 성분을 잡아냅니다.

[김기환/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계 : "(기존에는) 음주 차량이 차량을 환기시켰을 때 감지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같은 경우는 흡입 모터가 달려있기 때문에 적은 알코올도 감지합니다."]

소주 2잔만 마셨다는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정밀 측정을 하자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습니다.

[단속 경찰관 : "0.189% 나왔습니다. 0.08 이상 나오면 면허 취소됩니다."]

공기 중의 알코올을 감지하다 보니, 손 소독제를 사용했던 일부 운전자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단속 경찰관 : "아까 전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셔서 알코올까지 같이 흡입을 했었나 봐요."]

어젯밤 전국 391곳에서 일제히 음주운전을 단속했는데, 194건이 적발됐습니다.

이중 면허 취소와 정지가 172건이었습니다.

[박해수/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안전계 : "코로나19 관련해가지고 음주단속을 안 하는 줄 알고 계시는데요. 지속적으로 경찰에서는 단속 중이며…."]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지난 7월과 8월, 전국에서는 7천 3백여 건의 음주 운전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교통량이 많아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새 장비를 활용해 음주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윤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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