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국 회의 주재..방역·식량난 해결 지시
[앵커]
북한이 어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두달여 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식량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정치국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세계적 전염병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국가적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 강화에 필요한 수단을 충분히 갖추고 방역 부문 일꾼들의 자질을 높여 북한식 방역체계를 완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총비서동지께서는 현 상황에서 방역강화는 순간도 방심하면 안되는 가장 중핵적인 과업이라는것을 명심하고"]
또 김 위원장은 식량문제 해결에서 돌파구를 열기 위한 당 중앙위원회적인 조치를 지시하며 올해 계획한 알곡 생산 목표를 반드시 지키라는 과업을 제시했습니다.
폭염과 폭우같은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비한 국토환경 관리 정책도 논의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5개년 계획 기간 안에 강·하천 정리와 해안방조제 공사 등을 마쳐 정상관리에 들어가게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각 시, 군이 자기 지역을 어떤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의 핵심 사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회의에서 인사 문제도 다뤄졌다고 보도했지만 인사 내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정치국 회의 주석단 첫 줄에는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이 조용원·최룡해·김덕훈 등 다른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함께 자리해, 상무위원에 새로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위원이지만 주석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윤진 기자 (ji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단계 저녁 모임 최대 6명 허용…영업시간 밤 9시에서 10시로 연장
- 공수처 “검찰에 조희연 기소 요구”…수사범위 등 제도 공백 노출
- 日 스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코로나19 대응 전념 위해”
- “52개 대학 재정지원 탈락”…2백여 건 이의신청 모두 기각
- “출산 다가오는데 바깥은 악몽”…카불에서 온 이메일
- “코치가 1년 넘게 성폭행”…중학생 국가대표 선수의 호소
- 공수처, ‘해직교사 특채’ 조희연 기소 요청
- [취재후] 아내가 전한 마지막 말 “여보 고마워, 감사해”
- 신형 음주단속 감지기 투입 첫날…음주운전 실태는?
- 전자발찌 ‘재질 강화’ 6차례 했지만…제도의 한계와 대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