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감염 경로 '오리무중' 확진자 계속..3단계 연장
[KBS 대전] [앵커]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전국적으로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4주 더 연장하면서 대전과 세종·충남 일부 지역도 다음 달 3일까지 3단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동안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264명.
이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114명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박민아/대전시 괴정동 :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식당을 갈 때도 어느 곳에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가는 데마다 불안하고…."]
실제로 최근 발생한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3명을 중심으로 헬스장과 건설현장, 콜센터에서 가족과 지인, 동료까지 관련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슈퍼 전파자가 출현한다면 방역 사각지대에서 제2, 제3의 집단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동한/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특히, 젊으신 분들은 무증상 확진이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거나 열이 있는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검사소 가셔서…."]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를 보름 앞두고,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4주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일부 지역도 거리두기 3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는 6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정 모임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다만, 강화된 3단계를 적용한 부여는 사적 모임이 4인까지만 가능하며, 지난달 30일 4단계로 격상한 논산은 오는 12일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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