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굵고 긴 방역" 허탈..'위드 코로나' 요구
【 앵커멘트 】 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했지만 자영업자들은 기대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주 소비층인 50대 이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아예 영업시간 제한을 풀고 위드 코로나로 가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방역대책에도 별로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자영업자들의 목소리입니다.
주 고객층인 50대 이하는 여전히 백신 접종이 초기단계고 영업 시간에 일일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식당 운영 자영업자 - "영업 중에 중간 중간 확인하기가 어렵고요. 나이 드신 분들은 스마트폰 활용을 못하니까, 2차 접종이 지났는지 알 수가 없고요."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식당과 카페와 마찬가지로 일률적인 영업제한을 적용받는 업종들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낮 시간에 북적거리는 건 놔두고 밤 영업만 제한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밤 시간에 고객이 더 많은 업종은 사실상 하루 영업을 공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곽아름 / 스터디카페 사장 - "마스크를 쓰고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 아니고, 또 이게 방역적으로 거두는 효과가 있는가…."
예비 신혼부부들도 불만입니다.
식사를 하지 않으면 99명이 아니라 무제한으로 풀어도 되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
▶ 인터뷰 : 전국신혼부부연합 대표 - "식사 없이 갈 거라면 그 이상 알파로 해서 백화점처럼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다든가, 왜 유독 결혼식에만…."
차라리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되 영업시간 제한을 풀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로 가자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조성묵 / 고깃집 사장 - "마스크를 잘 쓰고 최대한 조심해서 자율적으로 방역하면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론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는 국가 가운데 영국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 영상편집 : 김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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