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연임 포기..'포스트 스가' 누가 뛰나?

박원기 2021. 9. 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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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스가 총리가 이달 말쯤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선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사실상 총리 연임 포기 선언을 한 건데요.

그렇다면 과연 스가 다음엔 누가 일본을 이끌어 가게 될까요.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겠다면서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

이달 29일 예정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를 뽑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스가/총리 : "코로나19 대책에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행정 수반인 총리를 겸합니다.

이로써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취임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스가 역시 최근까지만 해도 역대 대부분 총리들처럼 연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부실 대응 비판과 함께 지지율은 곤두박질쳤고, 스가 총리로는 곧 있을 총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당내 여론이 강해졌습니다.

강력한 후보였던 스가 총리가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이제 관심은 누가 차기 총리가 되느냐로 옮겨졌습니다.

단연 눈길을 끄는 사람은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스가 다음으로 2위를 했고, 이번에도 출마 선언을 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전 자민당 정조회장 : "총재 선거에 대한 생각은 출마 선언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차기 총리감 후보로 늘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외무상과 방위상을 지낸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 등 일본 정치권은 이들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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