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족이 의혹 대응 차원서 고소 추진..윤석열이 만류"
손준성 검사가 야당에 고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4월에 윤 전 총장 가족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이 윤 전 총장 가족을 고발한 것도 비슷한 시기입니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은 JTBC에, 당시 가족이 의혹 제기에 맞서 고소를 추진하려 했다가, 윤 전 총장이 만류해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4월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앞으로 계속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은 윤석열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손준성 검사가 이 시기에 최 대표 등을 역으로 고발하도록 야당에 사주했다는 게 뉴스버스 측이 제기한 의혹입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최측근은 JTBC에 "윤 전 총장 가족이 지난해 4월 각종 의혹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고소를 추진하려다 말았다"며 "윤 전 총장이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가족은 이후에도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더 고소를 검토했지만, 그때마다 윤 전 총장이 만류했다고 이 측근은 전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이 '현직 검찰총장의 가족이 고소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했다"며 "완강히 막아 가족들이 오히려 서운함을 느꼈을 정도"라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 가족 역시 JTBC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만류로 고소를 못해 속상했었다"며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에선 윤 전 총장이 고발을 사주하도록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손준성이라는 사람은 거의 윤석열의 대리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0% 윤석열의 지시에 이뤄진 것으로 추측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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