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스크' 경선판 뒤흔드나.."출당" vs "사실 파악부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의혹은 야권의 경선판을 뒤흔들 뇌관이 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경쟁 주자들, 일제히 윤 전 총장을 비판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김웅 의원이 캠프 대변인으로 있는 유승민 후보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당내에서도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울경 지역을 순회 중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을 '분노에 편승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다', '본인의 청부 고발 의혹사건이나 잘 대비하라'며 '곧 위기가 닥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봉하마을도 방문한 홍 후보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듯 '자신이 상대할 후보에겐 악재만 남았고, 자신에겐 기회만 남았다'며 "토론을 하기 전에 지지율 역전으로 갈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명록엔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이라고 적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2002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됐습니다. 지금 아마 추석 전후로 해서 곧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는…"
다른 후보들도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쟁점화했습니다.
"의혹 자체로 중대한 사안이다", "증거를 대라는 윤 전 총장의 해명은 범범자의 방식"이라며 후보직 사퇴와 출당까지 요구하기도 했고, "고발을 지시했거나 묵인했다면 검찰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거"란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설사 몰랐다 하더라도 지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윤 후보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다만 진실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웅 의원이 캠프 대변인으로 있는 유승민 후보 측은 윤 전 총장의 분명한 해명을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정치 공세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리스크'에 대한 대응은 당에서도 미묘한 온도차가 나타났습니다.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대부분인 법사위원들은 '범여권의 정치공작'이라며 윤 전 총장을 적극 엄호했지만,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당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하면서, 일단 당무감사로 사실관계부터 파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강건구(경남) / 영상편집: 문철학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창순 강건구(경남) / 영상편집: 문철학
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8312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식당·카페 밤 10시까지…추석 가족모임 최대 8명
- 6명까지 1시간 더 모인들…"방역 체계를 바꿔야"
- 거리두기 연장·방역 완화 동시에…'위드 코로나' 시동?
- '고발 사주' 의혹…대검 '신속 대응'·법무부 '법리 검토'
- '尹 리스크' 경선판 뒤흔드나…"출당" vs "사실 파악부터"
- 與 전국 순회 경선 D-1…'기선 제압'·'표밭 선점'
- [단독] "선생님들이 하라고 해서"…교육부, 모의평가 유출 수사 의뢰
- [단독]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문자 지워"…지워진 '그날' 성폭행?
- 택배노조 김포지회 내부 SNS 대화방에 올라온 '욕설·폭언'
- 스가, 1년 만에 총리직 사임…지지율 폭락에 당도 등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