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는 국민의힘 측..고발장 공개 예정"

이윤화 2021. 9. 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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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인의 지휘 아래 있던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자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취재 출처를 국민의 힘 관계자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의 발행인인 이진동씨는 전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알려준 제보자가 국민의 힘 관계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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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동 발행인 "기사 날조 말도 안되는 억지"
제보자는 국민의 힘 관계자, 고소장 공개 계획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인의 지휘 아래 있던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자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취재 출처를 국민의 힘 관계자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4일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의 발행인인 이진동씨는 전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알려준 제보자가 국민의 힘 관계자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해 4월 윤 전 총장 측근인 손 검사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총 11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고발장에 고발인란은 비워뒀으며, 명예훼손 피해자는 윤 전 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한동훈 검사장 등 3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 힘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이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면서 “증거를 밝히지 못하면 추악한 짓을 저지른 매체로 기록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진동 발행인은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을 알고 있는데 기사를 날조하고 조작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억지”라면서 “오히려 윤석열 캠프 쪽이 ‘배후세력 유착’이라며 저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보자에 대한 신원은 정확히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발행인은 제보자가 조국 추종 세력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밝힐 수 없다”면서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까지 갔다는 얘기를 김웅 의원이 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 측, 지금 국민의힘 측 사람인 것은 맞다”고 답했다.

김웅 의원이 제보자가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김 의원은 제보자가 단연코 아니다”라며 “첫 해명과 두 번째 해명이 다르고 그 이후에 공익제보라는 말씀을 하는 걸 보면 그렇게 다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발행인은 고발장을 공개할 계획이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고발장은 19페이지인데 증거자료까지 200페이지 가량”이라며 “고발장 자체가 입증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검찰까지 나서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 3과는 전날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사용했던 컴퓨터들을 확보하고 고발 사주 의혹 진상 조사를 시작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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