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보도 매체 "국힘 사람이 제보"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째입니다. 대검은 주말인 오늘(4일)도 진상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 사실을 보도한 언론은 "제보자는 국민의힘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 감찰3과는 어제 오후 수사정보정책관 시절 손준성 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여러 대를 확보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손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걸로 알려진 고발장과 판결문 파일이 저장돼 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발사주 의혹을 폭로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이진동 발행인은 '제보자가 현 국민의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진동/뉴스버스 발행인 : (정치권하고는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까?) 아니, 관련은 있죠. 왜냐하면 미래통합당 측에 전달을 했다고 하셨잖아요. 법률지원단까지 갔다는 이야기를 김웅 의원이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측 지금 국민의힘 측 사람인 건 맞아요.]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이 재직 시절 가족 사건 관련한 정보수집을 수사정보정책관실에 지시했다고 추가로 보도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 재판"이라며 "허무맹랑한 기사"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윤 전 총장의 지난해 징계결정문을 일부 공개하며 윤 전 총장 부부와 한동훈 검사장이 '모의기획'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총장 지휘를 받은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노린 공작을 벌이다 탄로나자 손 검사를 통해 2차로 고발 공작을 벌인 것'이란 취지의 글을 올린 겁니다.
이에 한 검사장은 "채널A 사건의 판결로 드러난 '권언유착 공작'의 처참한 실패를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무장관 재직시 알게된 공무상 비밀, 즉 징계결정문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불법 누설했다"고 받아쳤습니다.
(화면출처 : 뉴스버스)
(영상디자인 : 신하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서 140명 접종사고, '해동 후 방치'된 화이자 맞았다
- 길가는 여성 붙잡고 "나 전자발찌 찼는데 죽을래?" 뻔뻔한 협박
- 추석 가족모임, '집에서 8명'까지…방역수칙 Q&A
- 홍대 앞 납치된 여중생, 수천만원 뺏겼다는데…'보이스피싱 인출책'이었다
- [씨네+] '샹치'·'007' 등 가을 극장가 점령한 외화 대작
- 오후 2시 용산서 첫 회담…"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 "온 국민이 지켜볼 것"
- 정부 "의사단체, 국민 눈높이 맞지 않게 백지화만 주장 말라"
- "미국 전역 대학생 900여명 체포"…불붙은 '반전 시위' 유럽까지 확산
- 윤재옥,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 "이건 흉기 아냐?" 쇠파이프 한가득 싣고…도로 위 '아슬아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