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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에 맨밥과 김치".. KCTC 훈련 중 부실 급식 또 도마에

정충신 기자 입력 2021. 09. 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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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부실 급식 논란으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인제에서 진행된 과학화전투훈련(KCTC) 기간 육군 부대에서 부실한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육군은 지난달 17∼27일 최초로 여단급 '훈련부대 간 KCTC 쌍방훈련'을 3사단 혜산진여단 전투단과 5사단 독수리여단 전투단 소속 54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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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페이스북 코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과학화전투훈련(KCTC) 기간중 육군 5사단에 5차례 제공된 비닐봉지에 싸인 맨밥과 김치 반찬. 육군은 야전취사만 가능한 상황에서 일부 부대에 추가찬 배식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제보자 “훈련 나갔는데 맨밥에 김치만 5번… 군인이니 참으려 했다” 폭로

육군 “야전취사만 가능, 폭염으로 식중독 우려 속 일부 부대 추가 반찬 보급 못 해” 사과

군부대 부실 급식 논란으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인제에서 진행된 과학화전투훈련(KCTC) 기간 육군 부대에서 부실한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육군 5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제보자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지난달 5사단과 3사단의 KCTC 전투훈련에 참여했다”며 “훈련 기간 중 원래 배식하기로 한 식단이 나오지 않고 김치와 밥만 먹은 횟수만 5번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은 비닐에 맨밥과 깍두기만 담겨있는 모습이다. 훈련 기간은 총 11일인데, 제보자가 문제 삼은 식단은 본훈련이 아닌 준비 기간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달 17∼27일 최초로 여단급 ‘훈련부대 간 KCTC 쌍방훈련’을 3사단 혜산진여단 전투단과 5사단 독수리여단 전투단 소속 54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진행한 바 있다.

제보자는 또 “부실한 식사와 더불어 제대로 된 여건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훈련이 끝난 지금은 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훈련받은 인원에게 포상휴가 단 1일을 부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도 군인이니 참고 버티려고 했다”며 “하지만 군 생활 중 제일 힘든 훈련이라는 KCTC 훈련을 참여하고도 병사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는 부대를 보며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불합리한 처사에 대한 보상은 필요 없다”며 “하루빨리 부대에서 병영식단 개선 및 용사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5사단 관계자는 “제보 내용의 경위를 확인한 결과, 이번 KCTC 훈련은 실제 전장 상황을 체험해보는 전투훈련으로서 참가부대는 야전 취사만 가능했다”며 “부식 저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당시 폭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우려됐기에 부대별로 추가 반찬을 준비해 대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부대는 추가 반찬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적시에 배식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해 훈련 전후 장병들과 소통이 다소 부족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병 급식과 관련해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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