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AOA 지민 피해자 아는것만 4명, 심지어 1명은 고인"
아이돌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활동 당시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자신 외에 더 있으며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6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신씨(지민) 증거도 있지만 그걸 떠나서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며 “그중에서 가장 길게 버틴 사람이 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고소로 가게 되면 쓰려고 있는 건데 나 포함해서 내가 아는 사람만 4명이고 심지어 한 명은 고인”이라며 “폭행 포함에 이 정도면 범죄자”라고 했다.
권민아는 “다른 회사 선배도 욕했는데 너무 대단한 인기 많은 선배라 이건 나도 입 여는 게 두려울 정도”라며 “그래도 들은 그대로 얘기하는 건데 밝혀도 괜찮으려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학폭(학교폭력)은 나 말고 쟤나 좀 조사해봐라”라며 “내 앞에서 허세였는지 나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냥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내가 자꾸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고 하는데 좀 전 글에도 나 피해자란 말 안 적었고, 요즘 생각은 참고 안 살고 어릴 적 내 자신 성격대로 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조건 무관심보다 좋으니까 아무튼 내가 여태껏 20대뿐만 아니라 10대 때부터 무조건 참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자꾸만 억울한 일이 벌어지고 되돌리기도 힘들어졌다”고 적었다.
악플러에 대해서는 “악플러들 고소해봤자 처벌도 시원치 않고 서로만 피곤하고 쟤네 벌금 낸다”며 “근데 우리 부모님 건드리면 그땐 고려해 보겠다. 일일이 상대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 자유 아닌가. 그들이 나에게 풀 듯 나도 푸는 건데”라고 했다.
권민아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악플러들을 겨냥해 “욕하지 말라”며 “이제부터 정말 권민아 그 자체로 살 거다. 꼴 보기 싫으면 굳이 보러 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이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 일부를 캡처해 공개하면서 “악플 때문에 더 잘되려고 마음먹지 질질 짤 생각 없다”며 “실컷 떠들어요. 그래 봤자 나로 사는 게 낫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민아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복귀했다. 권민아는 이 방송에서 자신이 14살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AOA 활동 시절 지민의 괴롭힘을 재차 주장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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