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안될시 송영길 고발 검토"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9. 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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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되지 않을 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이 벌인 서울 도심 집회가 위원장을 구속시킬 만큼의 중범죄라면 앞서 민주당이 개최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 인파가 몰린 것 역시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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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선유세 핑계로 방역지침 어겨"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노조 직접고용 촉구 청와대 도보행진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되지 않을 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이 벌인 서울 도심 집회가 위원장을 구속시킬 만큼의 중범죄라면 앞서 민주당이 개최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 인파가 몰린 것 역시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6일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오늘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지 않는다면 대선유세를 핑계로 방역지침을 어긴 송 대표와 이것을 방치한 경찰청장에 대해서 정의당은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법은 공평하게 집행돼야 한다"며 "이 코로나 시국에 생존권마저 박탈당하는 노동자들이, 또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그 대표(양 위원장)를 인신구속하는 이런 잔인한 사회를 정의당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 시작에 앞서 지지자들이 후보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역시 "방역의 원칙은 특권없이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지난 4일 민주당의 대전·충남 합동연설회가 열리던 행사장 앞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사진으로만봐도 거리두기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송 대표는 유죄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자당의 필요에 의해 '인산인해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없는 일이고, 심각한 경제위기 속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집회는 경찰 3000명을 투입해 노조 위원장을 구속해야 할 정도로 중범죄인가"라며 "대선 선거운동에만 신경 쓰지 말고, 거리에 나와서 호소하지 않고서는 언론보도 한 줄 나오기도 쉽지않은 시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불법집회 주도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구속된 양 위원장을 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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