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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신청 '분통'..카드사-정부 '네탓 공방'(종합)

황병서 입력 2021. 09. 06. 16:12 수정 2021. 09. 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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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직장인 A씨는 6일 오전 출근길에 국민 재난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한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켰다.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인 6일 오전 한때 카드사 등의 모바일 앱 접속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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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께부터 앱 상에서 지연·오류 발생
행안부-카드사 등 금융사 간 공방 벌어져

[이데일리 황병서 김미영 기자] 1981년생 직장인 A씨는 6일 오전 출근길에 국민 재난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한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켰다. 그가 막상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려고 하자 앱에서는 수차례 ‘접속장애’ 문구만 떴다. 이후 다른 카드사 앱으로 옮겨 신청하려 했지만 역시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문구가 뜨길 반복했다. A씨는 “답답해서 다른 카드사 앱을 열어봤지만 마찬가지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미지=이데일리DB)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인 6일 오전 한때 카드사 등의 모바일 앱 접속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특히 이 같은 작동 오류의 원인을 놓고 카드사와 행정안전부 간의 ‘네 탓 공방’이 벌어졌다. 카드사 등의 금융사는 대상자 확인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행정안전부 서버에 부하가 걸려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행안부는 자체 네트워크 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카드사 쪽에 문제가 있다며 대응했다.

오전 9시께 시작된 ‘먹통’현상에…애꿎은 소비자들 ‘분통’

6일 금융권과 포털의 각종 온라인카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와 카카오뱅크(체크카드) 등의 앱에 접속자가 몰려 ‘과부하’에 따른 서비스 장애가 벌어졌다. 몇 분이 지나도록 첫 화면 조차 접속이 되지 않거나 국민지원금 신청 기능만 먹통을 보이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를 감안해 국민 88%에 국민지원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5부제를 도입했다.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였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로 끝나는 이들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비에도 지원금 신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의 이용자는 “몇 분 만에 로그인에 겨우 성공했다”면서 “현재 전반적으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개시하자마자 접속하면 지연이 있을까봐 오전 10시 넘기를 기다려 신청하려 했는데도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잘못인지, 금융사의 잘못인지 분통 터진다”라고 토로했다.

앱 지연·오류 속…카드사-행안부 네 탓 공방 심화되나

소비자들의 분통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문제점을 놓고 카드사와 행안부 간의 네 탓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카드사 등은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 정보를 확인하는 행안부 시스템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초반에 사이트가 먹통이 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우리 서버 용량에는 여유가 있지만 대상자를 확인하는 행안부 시스템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를 확인하는 자체 시스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전부터 국민 지원금 시스템을 계속 모니터링해왔다”며 “카드사가 신청자 정보를 요청하면 우리가 금융사로 보내주는데 우리 쪽 시스템은 사용률이 1% 안돼서 부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 조회 전 단계에서 접속 지연이 생긴다면 행안부 쪽 문제가 아니라 카드사 서버의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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