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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폴드3·플립3, 中까지 휩쓴 '흥행 가도'..'아이폰13' 출시에도 계속될까

이창규 기자 입력 2021. 09. 07. 06:30 수정 2021. 09. 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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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갤Z폴드3 품절..중국 라이브 방송서 3분만에 갤Z플립3 3000대 완판
아이폰13, 디자인 큰 변화 없을 듯..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아이폰13도 영향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진열된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해외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러한 가운데 '숙적' 애플도 이번 달 신제품인 '아이폰13'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흥행가도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국내 넘어 해외까지"…갤Z폴드3·플립3, '삼성폰 무덤' 中서도 반응 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 갤럭시노트20 시리즈보다 1.3배,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1.8배 많았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인기 색상인 크림, 라벤더, 그린의 경우 상품을 준비 중이라 구매할 수 없다.

해외 시장의 상황도 국내와 비슷하다. 미국에서는 갤럭시Z폴드3 팬텀 실버 색상이 일시 품절됐으며 팬텀 블랙과 팬텀 그린 색상은 배송까지 약 3주가 소요될 정도로 물량이 부족하다. 갤럭시Z플립3도 배송까지 약 1~2주가 소요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해외 시장에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서 갤럭시Z폴드3 팬텀 실벅 색상이 품절된 모습. © 뉴스1

특히 그동안 자국 브랜드에 밀려 삼성폰이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한 중국에서도 새로운 폴더블폰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정식 예약판매가 시작되기 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동닷컴'에서 실시한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에 대한 예약 대기자만 각각 62만명과 8만2000명을 넘었으며 알리바바의 T몰에서도 두 모델에 대해 약 16만8000명의 대기자가 몰렸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공식 예약판매가 시작된 이후에는 예약 구매자 수가 지금까지 약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가 지난 2일 온라인몰인 타오바오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914만명이 몰리며 3분만에 갤럭시Z플립3 3000대가 완판되기도 했다.

◇ 아이폰13, 전작 흥행 신화 뛰어넘을까…미미한 디자인 변화·가격인상 '걸림돌'

그러나 이러한 삼성 폴더블폰의 역대급 흥행이 이번 달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애플이 아이폰13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 IT매체인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아이폰13은 오는 13일~17일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고가 프리미엄폰은 애플 아이폰에 밀리고, 중저가폰은 화웨이와 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에 밀려 고전해왔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37.37%), 애플(20.68%)이 독보적이다. 이어 샤오미(8.14%), 비보(6.64%)순이며 삼성전자는 1.92%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흥행가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빅이벤트'일 수밖에 없다.

아이폰13은 전작인 아이폰12와 같이 Δ아이폰13 미니 Δ아이폰13 Δ아이폰13 프로 Δ아이폰13 프로 맥스 총 4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양은 ΔA15 바이오닉 칩 Δ120헤르츠(Hz) 주사율 Δ최대 1테라바이트(TB) 저장용량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사진 촬영 시 흔들림을 보정하는 '센서 시프트' 기능이 전 모델에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이폰13이 전작의 흥행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삼성전자는 아이폰13 출시 후에도 폴더블폰의 흥행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폰13이 전작과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고 터치ID 등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

앞서 유출된 아이폰13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13이 전작과 눈에 띄게 달리는 점은 후면 카메라 렌즈의 배열이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의 카메라 렌즈가 세로로 배열된 반면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은 카메라 렌즈가 대각선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13 예상 이미지. © 뉴스1

또한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케이스로 추정되는 사진을 통해서도 아이폰13의 후면 카메라 모듈은 전작과 비슷한 모양과 크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아이폰12가 '깻잎 통조림' 디자인을 다시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변화는 없는 셈이다.

미국 중고 스마트폰 매매 사이트 셀셀(SellCell)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중 18.3%가 아이폰13으로 교체하겠다고 답한 반면 81.7%는 지문 인식 기능 부재와 iOS에 제한된 최적화성 등을 이유로 아이폰13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애플의 아이폰13 가격 인상 가능성도 판매량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의 공급업체 중 하나인 TSMC가 고객사들에게 반도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 7나노 이하 반도체는 최대 10%, 그외 반도체 가격은 최대 20%까지 인상하겠다는 것.

전작인 아이폰12 프로 맥스 512GB 모델의 가격이 19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TB 모델까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3의 가격은 200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의 가격이 200만원을 초과하면 갤럭시Z폴드3(256GB)보다도 비싸다"며 "디자인도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가격까지 높을 경우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아이폰으로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13 케이스로 추정되는 사진. <출처=나인투파이브맥 갈무리> © 뉴스1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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