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외 4대 은행, 마통 최대 한도 5000만원

이호연 2021. 9. 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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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4대은행이 마이너스 통장 신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축소하면서 억대 마이너스 통장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신규 취급되는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이로써 NH농협은행만 제외하고 4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 최대 한도는 5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4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5000만원 한도는 새로 개설하거나 대출한도를 늘릴 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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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한해 일괄 축소
서울 종로구 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모여 있다.ⓒ 뉴시스

주요 4대은행이 마이너스 통장 신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축소하면서 억대 마이너스 통장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신규 취급되는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이로써 NH농협은행만 제외하고 4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 최대 한도는 5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농협은행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통장 구분없이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주요 은행들의 마통 축소 조치는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른 조치이다. 이같은 당국의 고강도 압박에 지난 8월말 5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40조8942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며 증가폭이 주춤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올해 초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개인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 이내로 줄인 가운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도 최대 5000만원까지로 낮췄다.


4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5000만원 한도는 새로 개설하거나 대출한도를 늘릴 때 적용된다. 마통 기한 연장시에는 기존 약정 한도로 적용된다. 단, 마이너스 통장을 기존 개설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한도 차감 약정을 하고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만기까지 평균 한도 소진율을 채우지 않으면 한도가 자동으로 깎인다.


다만 이같은 조치에도 마이너스 통장 가수요는 언제든 몰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달 농협은행발 연쇄 대출중단이 이어진 뒤로 불안을 느낀 금융소비자들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급증했다. 지난달 26일 기준 5대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43조1804억원으로 불과 일주일만에 2조8820억원이 늘어났다. 직전 1주일(13~19일)과 비교하면 증가액이 6.2배가 많다.


이 중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같은기간 48조9828억원에서 51조6749억원 불었다. 전주 증가액대비 7.8배가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마이너스 통장 개설건은 1만5366건으로 전주보다 2배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하반기도 주요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잇달아 있고,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면 신용대출 잔액도 언제든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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