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실 체크했다" 권민아, '조작 해명' 또 거짓말?..확인해 보니

/사진=AOA 출신 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호텔 객실 내 흡연으로 인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명 중 조작된 사진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일 권민아는 최근 공개 열애를 밝힌 연인과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일부 사진에는 권민아가 담뱃불이 붙은 담배를 들고 있어 논란이 됐다. 일반적으로 국내 호텔 객실 내에선 흡연이 불가능하다.

한 누리꾼이 "금연 아닌가"라고 댓글을 달자 권민아는 "네 아니에요"라며 자신이 예약한 방이 흡연 객실이라고 밝혔다.

이후 권민아는 연인과 담뱃불이 붙은 담배 사진은 지우고 새 게시물을 게재했다. 하지만 연일 논란이 계속되자 권민아는 7일 호텔 예약 내역과 함께 해명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저는 아XX라는 사이트에서 예약 당시 이렇게 했었는데. 그래서 흡연 가능 객실이라고 지금도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벌금도 내고 깨끗이 청소해놓고 가겠습니다"며 "참고로 금연 또는 금연 객실이란 설명 없었다. 여쭤보고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고 적었다.

해명 글과 올라온 사진에는 권민아가 호텔을 예약하며 선호하는 객실을 선택한 항목이 담겨 있다. 권민아는 '흡연 가능 객실'에 체크를 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권민아가 선호하는 객실을 캡처한 부분에 '숙소 상황에 따라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는 문구를 지우고 올렸다"고 지적했다.

(왼쪽 상단) PC 화면 (오른쪽 상단) 모바일 화면, (하단) PC 화면에서 본 호텔 숙소 시설 및 서비스 설명. 금연숙소로 표시돼 있다. /사진=아고다 호텔 예약 페이지 캡처

실제로 해당 호텔 예약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해 본 결과 권민아가 머문 호텔 예약 및 결제 페이지에서는 특별 요청란에서 금연 객실과 흡연 가능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권민아가 게재한 화면은 조작이 아닌 모바일 화면으로 보인다. PC 화면에서는 '숙소 상황에 따라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는 문구가 있지만 모바일 화면에선 해당 문구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호텔의 숙소 시설 및 서비스 설명란에는 PC 화면과 모바일에서 모두 '금연숙소'라고 적혀 있고 '흡연 구역'이 없다고 표시돼 있다. 권민아가 제대로된 호텔 설명을 확인하지 않고 흡연 객실에 체크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누리꾼들은 권민아가 제대로된 해명이 아닌 조작된 해명을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권민아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는 메시지가 뜬다. 해명 후 지적을 받자 SNS를 비공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AOA 출신 권민아 인스타그램

한편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 신경 안 쓸거다. 네 저 얼마 전부터 교제 중입니다"는 글과 함께 새로 만남을 시작한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9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그룹 멤버였던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그 여파로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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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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