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24세 초등교사, 화이자 맞고 소장 썩어..결국 사망

박효주 기자 입력 2021. 9. 7. 17:41 수정 2021. 9. 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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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던 24세 초등학교 교사가 결국 사망했다.

백신 접종 후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7일 뉴스1과 유족 측에 따르면 순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화이자 1차 접종 후 약 한달 뒤인 지난 3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A씨는 학생과 접촉하는 직업이기에 기저 질환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자문한 뒤 지난 7월 28일 순천의 한 동네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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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억울한 일 없게 해달라"
화이자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던 24세 초등학교 교사가 결국 사망했다. 백신 접종 후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7일 뉴스1과 유족 측에 따르면 순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화이자 1차 접종 후 약 한달 뒤인 지난 3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A씨는 '1차성 레이노 증후군(손 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에 염증 질환)'이라는 기저 질환 외에 건강상 이상은 없었다. 평소 운동도 꾸준히 했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았다.

A씨는 학생과 접촉하는 직업이기에 기저 질환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자문한 뒤 지난 7월 28일 순천의 한 동네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가벼운 소화불량으로 소화제를 사 먹던 A씨는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난 8월 10일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근처 종합 병원에 입원했다.

종합 병원 담당 의사는 "간이 너무 많이 부어 있고 이건 백신 부작용"이라며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대학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 병원 응급실은 화이자 접종과 관계없고 기저 질환 때문인 통증이라며 약 처방만 해주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A씨는 다음 날에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처음 진료 받았던 종합 병원 응급실에 다시 실려 갔고 병원장은 "왜 다시 왔냐, 이건 백신 부작용이 맞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이라며 대학 병원 응급실에 전화해 A씨를 급히 이송시켰다.

결국 A씨는 8월 12일 혈전이 간문맥(혈관)을 막아 소장이 썩어 전체 소장의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일반 병동으로 이동해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며칠 뒤 다량의 피를 쏟아내며 정신을 잃었다. 이후 중환자실로 다시 옮겨져 재수술을 진행했지만 결국 지난 3일 오후 10시 사망했다.

유족 측은 "질병청은 자세한 설명 없이 보건소를 통해 역학조사 결과를 전달하겠다는 말만 하더라"며 "병원 측은 '유전자 검사를 했으니 기다리라'는 말만 할 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9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건강했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는데, 기저 질환이 있음에도 맞아도 된다고 했던 의사와 정부는 지금 무엇을 책임져주느냐"고 비통해했다.

그러면서 "담당 의사들은 '지금까지 같은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또 처음 본 사례'라며 백신 부작용일 가능성을 아예 차단해버린다"며 "모두가 코로나 19가 처음인데 이전 사례를 어디서 찾겠냐"고 했다.

끝으로 유족 측은 "백신 때문에 한두 명 죽고 아픈 게 아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작용에 철저히 대응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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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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