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호사카 유지, "日 차기 총리, '反 아베' 고노가 되면 사실상 정권교체로 봐야"

KBS 2021. 9. 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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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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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아베와 아소 지원받지 못해 더 이상 집권 어렵다고 판단, 명예스러운 사임 선택한 듯
- 이시바는 반 아베 세력, 총리 되는 것 막기 위해 아베가 다카이치 끌어들인 듯
- 日 차기 총리, ‘反 아베’ 고노가 되면 사실상 정권교체로 봐야
- 일본인들은 한국정치 보면서 미국정치 떠올려, 진영 나눠져 싸운다 느껴
- 일본 지식인들은 한국 정치가 일본보다 선진적이라고 평가
- 차기 총리 기시다 되면 한일 관계 변화 없을 듯, 고노가 돼야 개선 가능성 있어
- 탈원전 정책, 여성 일왕 허용 주장하는 고노는 극우 아냐
- 일본 언론은 한국 차기 정부도 진보 정권 들어설 가능성 높다고 판단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7일 (화) 18:00~18:2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베 뒤를 이었던 스가 총리, 1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옵니다. 차기 총재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 불출마 선언을 하자 일본 유력 후보들이 지금 저마다 총재 나가겠다고 출마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과연 일본 차기 총리는 누가 될까요. 그리고 향후 일본 관계,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지도 짚어보겠습니다. 독도종합연구소장,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호사카 유지: 네,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스가 총리의 사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호사카 유지: 상당히 저도 놀랐고요. 끝까지 좀 출마를 해서요. 그러니까 장기 집권을 먼저 얘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갈 줄 알았고 먼저 총재 선거를 하지 않고요. 해산, 중의원을 해산하고.

◇주진우: 국회 해산하고.

◆호사카 유지: 네, 그다음에 총재 선거한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었어요.

◇주진우: 그런데 정치적으로 승부수를 던졌네요?

◆호사카 유지: 네, 여러 가지 밀려서 결국은 자신이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고 판단 내린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러면 스가의 시대가 끝나는 거네요?

◆호사카 유지: 그렇습니다.

◇주진우: 스가의 시대. 스가가 이렇게 사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뭡니까?

◆호사카 유지: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아소하고 아베가 파벌로서 150명 정도의 국회의원 갖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런 사람들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다시 총재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는 기시다가 총재 선거에 나가겠다 그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아소하고 아베하고도 얘기를 했는데 스가에 대해서는 전면 지지하겠다고 하고 있었던 이 두 사람이 약간 좀 그러한 생각을 거둔 것 같았어요. 그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 자신에게는 오히려 명예스러운 그러한 은퇴. 은퇴는 아니죠. 사임이 더 낫겠다 그렇게 판단한 것 같아요.

◇주진우: 총리에서 사임해도 정치적 영향력은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까, 아베처럼?

◆호사카 유지: 그건 모르겠어요.

◇주진우: 스가는 아니고?

◆호사카 유지: 너무 스가는 지지율이 뭐 25%라든가 그렇게 떨어졌기 때문에 이 사람은 가나가와현에 선거구를 갖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요. 그러니까 10월 말쯤에 중의원 선거가 있는데 그때 떨어질 수도 있어요.

◇주진우: 떨어질 수도 있어요? 인기가 없어서요?

◆호사카 유지: 네, 네. 인기가 너무 없어서.

◇주진우: 그러면 차기 총리는 누가 됩니까? 누가 유력합니까?

◆호사카 유지: 아직은 상당히 카오스 상태입니다. 지금 4명 정도가, 4명 혹은 3명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요. 기시다 혹은 고노 혹은 이시바 혹은 다카이치 이 4명 중 한 사람인데요. 가장 유력한 것은 아마 첫 번째 나온 기시다 혹은 고노 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 그렇게 보입니다.

◇주진우: 다카이치라는 여성 후보가 아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리로 급부상한다 이런 뉴스도 있더라고요.

◆호사카 유지: 네, 있습니다. 그러나 다카이치는 지금 당장 총리가 돼도 된다는 그러한 자민당 내의 국회의원들은 많이 없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아베가 어떤 보증수표같이 좀 내세운 사람이지만 그거는 이시바라는 사람이 부상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좀 끌어들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주진우: 아베의 수군요?

◆호사카 유지: 네, 네. 물론...

◇주진우: 아베가 이시바를 제일 견제하는군요?

◆호사카 유지: 왜냐하면 이시바가 반 아베이기 때문에.

◇주진우: 반 아베?

◆호사카 유지: 이시바가 되면 정말 곤란한 것은 아베하고 아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4명 정도 나오면 이게 1차 투표에서는 결정되지 않고요. 2차로 가면 이거 두 사람의 결선 투표, 그러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 한 사람 정도 끌어들인 거죠. 그런데 2차로 갈 때는 가장 자신들이 국회의원 표를 몰아줄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하겠다. 그런데 이시바는 그런 국회의원 표가 약하기 때문에 2차에서는 당원 표가 조금밖에 안 들어가요. 1차 때는 당원 표하고 국회의원 표가 50%, 50% 다 들어가는데. 그런 여러 가지 계산을 해서 다카이치라는 사람을 끌어들였고요. 아마 결선 투표까지 가겠다는 하나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주진우: 아베의 노름이군요. 최장수 총리로 재임해서 그런지 정치적 영향력이 아직도 크네요?

◆호사카 유지: 네, 뭐 그렇다기보다 일본은 아시다시피 파벌 정치이기 때문에 아마 사실상의 아베파, 이름은 호소다파인데 거기에 100명 정도의 국회의원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파벌의 총수라든가 특히 호소다파는 아베파이기 때문에 그러면 그 100명의 국회의원들이 아베가 하는 얘기에 조금이라도 따라가려고 하는 그러한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영향력이라고 할 수가 있죠.

◇주진우: 고노 다로는 정치인 2세죠?

◆호사카 유지: 네, 맞습니다. 사실 3세입니다.

◇주진우: 3세?

◆호사카 유지: 네, 3세가 됩니다.

◇주진우: 아버지 고노 요헤이인데 기억이 다 있으실 텐데요.

◆호사카 유지: 네, 그렇죠.

◇주진우: 그리고는 기시다는요?

◆호사카 유지: 기시다도 2세가 됩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네, 그러니까 2세, 3세가 상당히 많다고 할 수가 있고요.

◇주진우: 일본 정치인들은 2세, 3세가 이렇게 대물려서 정치를 많이 해요?

◆호사카 유지: 많이 합니다. 그래도 일단 국회의원 전체 30% 정도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많죠.

◇주진우: 그런데 일본은 스가의 무능, 자민당의 무능을 보고 아, 이거 안 되겠다 이렇게 반감이 생겼잖아요. 그런데 왜 대안 세력을 찾지 않습니까? 왜 정권 교체하자 이런 얘기 안 합니까?

◆호사카 유지: 예를 들면 이게 또 자민당의 파벌 정치의 하나의 불가사의한 부분인데요. 자민당 내에 7개의 파벌이 있습니다. 이게 다 조그마한 정당으로 보이는 거죠, 보통 사람들이. 그러니까 아베 파벌에서 아소로 바뀌면 이게 정권이 교체됐다고.

◇주진우: 그렇게 봐요?

◆호사카 유지: 그렇게 느끼는 거예요. 왜냐하면 또 아베에서 이시바로 바뀌었다. 이거는 이시바하고 아베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자민당 안에서도. 이곳은 완전히 야당 쪽으로 넘어갔다는 식으로 또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자민당이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자민당으로서 장기집권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야당 쪽에는 그러한 재미있는 그런 게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야당 예를 들면 입헌 민주당이라고 하면 지도자 한 사람밖에 안 보이는 거예요. 입헌 민주당 속에 예를 들면 3명, 4명. 자민당처럼 그렇게 화제가 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게 더 잃어버린 정치가 바뀔 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사실 일본의 야당들이 정말 반성해야 하고요.

◇주진우: 그렇죠.

◆호사카 유지: 후계자들을 키우지 않았어요.

◇주진우: 일본 야당들이?

◆호사카 유지: 네. 아직도 지금 입헌 민주당의 지도자가 거기 전에 민주당 정권 때 있었던 사람들이 다 거기에 중심을 잡고 있고요. 그러니까 그것이다. 안 바뀌었다. 그런 것들이 좀 있는 거죠. 일본 사람들이.

◇주진우: 일본 사람들은 한국 정치를 어떻게 봅니까? 한국 사람들은 일본 정치 보면 약간 후진적이다. 왜 정권교체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뭐라고 할까. 한국 정치를 보면서 일본 사람들은 미국 정치를 역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문에라도 그렇고 그리고 상당히 뭐라고 할까. 진영이.

◇주진우: 나뉘어져 있어서.

◆호사카 유지: 나뉘어져 있어서 서로 굉장히 열심히 싸운다는 부분들이 오히려 미국에서도 볼 수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미국 정치하고 한국 정치는 어떤 면에서는 좀 비슷하다. 이런 식으로 보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일본의 지식인들은 정치는 한국이 훨씬 선진적이다, 일본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호사카 유지: 네.

◇주진우: 교수님, 아무래도 차기 총리가 중요한데 교수님께서는 누가 될 것 같습니까? 누가 확률이 높습니다.

◆호사카 유지: 지금은 일단 몇 사람이 있지만 사실상 정식 출마 선언을 한 사람은 기시다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검토 중입니다. 그런데 이시바는 안 하는 그게 뭐라고 할까. 확률이 충분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시바는 고노하고 함께 가려고 하기 때문에.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이제 표가 나뉘어지면 안 되니까 이제 고노로 갈 거예요. 그렇다면 마지막은 고노하고 기시다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주진우: 고노와 기시다의 싸움.

◆호사카 유지: 네. 그런데 고노가 나오는 거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아베예요.

◇주진우: 아베.

◆호사카 유지: 왜냐하면 아베하고 아소가 고노가 나오면 세대 교체가 되어버려서 자신들이 과거의 사람이 된다.

◇주진우: 이게 사실상 정권교체네요. 고노가 되면.

◆호사카 유지: 그렇죠,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고노가 되면 좋겠다. 그런데 기시다가 되면 기시다는 다 아소하고 아베의 생각 그대로 움직이는 예스맨이거든요.

◇주진우: 그러면 스가의 그냥 이단계.

◆호사카 유지: 스가하고 똑같이 될 거예요. 한일관계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겁니다, 기시다가 되면. 그렇기 때문에 고노가 되면 어느 정도의 한일관계의 변화의 가능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진우: 고노담화. 굉장히 유명하고 지금 다 잘 기억하고 계실 텐데 고노 전 관방장관의 아들이.

◆호사카 유지: 고노 다로이고요.

◇주진우: 고노 다로고 행정개혁상인데 이 사람이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호사카 유지: 이 사람은 사실 아소파에 속하니까 극우라고 생각하고 우리 한국하고의 관계도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그렇죠. 저번에 강제징용 문제로 남 주일대사에 대해서 갑질을 한 그런 기억이 새롭지 않습니까, 고노 다로가.

◇주진우: 그렇죠.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고노는 극우파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볼 때.

◇주진우: 아베 피했는데 또 극우 총리입니까?

◆호사카 유지: 그런데 극우가 아니에요, 그 사람이. 일본 극우가 주장하는 2가지는 원전을 계속 세워야 된다. 그러나 고노는 분명한 탈원전 정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그리고 또 하나는 일본 극우의 주장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천왕, 일왕이면 절대 안 된다. 일왕은 남성이 아니면 안 된다 이게 일본 극우의 특징이거든요. 그러나 고노는 여성 일왕을 허용합니다.

◇주진우: 좀 열려 있네요?

◆호사카 유지: 네, 그것만 봐도 극우들은 고노 절대 안 된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무튼 한일관계 조금 열려 있는 자세로 됐으면 좋겠는데요.

◆호사카 유지: 그것은 지금까지는 일단 아베 스가의 장관이었기 때문에 조금 자율성이 제한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 한국에 계시는 고노 다로를 잘 아는 국회의원분들하고 그러니까 한국의 국회의원분들하고 얘기를 하면 고노 다로가 우리 한국에서 알려져 있는 그러한 인물이 아니라고 다들 얘기를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네. 그 이야기가 잘 통하고 이성적이고 그러니까 그 사람은 중도파라기보다 이성파, 이성적.

◇주진우: 이성적인 사람이다?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이성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말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신념이 극우다, 중도다, 뭐 좌파다 이렇게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주진우: 이성적이고 실용적이다?

◆호사카 유지: 실용적 그런 얘기를 합니다.

◇주진우: 고노 총리가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교착상태인 한일관계는 조금 더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네요.

◆호사카 유지: 네, 그렇게 기대할 수밖에 없죠, 우리로서는. 스가 때도 기대했습니다.

◇주진우: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안 나아지더라고요.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요.

◇주진우: 아이고, 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이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나요, 그러면?

◆호사카 유지: 그 사람의 생각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나온 적이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사실상 결정해버렸기 때문에, 일본이.

◇주진우: 달라지지 않겠네요.

◆호사카 유지: 결정하면 이게 각의 결정이라고 해서 이게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게 일본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일본은 그렇습니까? 6118님께서 "한마디로 말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네요." 이렇게 말합니다.

◆호사카 유지: 네, 맞습니다.

◇주진우: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교수님, 얼마 전에 한국의 원로 철학자 김형석 교수라는 분이 일본 산케이신문하고 인터뷰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큰 논란이 됐는데 혹시 이 인터뷰 보셨어요?

◆호사카 유지: 그래서 오늘의 대본을 받아서 이러한 질문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산케이신문을 좀 찾아봤어요. 제가 그런데 3개 정도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이분에 대해서. 그런데 쭉 읽어봤더니 이분이 김형석 교수가 진짜 이런 얘기를 했나? 약간 좀 의심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산케이신문은 극우 쪽을 대변하는 일본의.

◇주진우: 그렇죠.

◆호사카 유지: 자민당 기간지라고 할 수가 있죠. 자민당 우파 쪽의 기간지.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편집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저에게 물어보지 마시고 김형석 교수라고 하죠. 김형석 교수님한테 직접 물어보시는 게 오히려 확실한 답을 받으실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김형석 교수님에 대해서는 100세 넘었다는 그것만 알고 있었어요.

◇주진우: 그런데 교수가 일본 산케이 신문하고 인터뷰하면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는데.

◆호사카 유지: 그렇죠. 그런 부분에서는 좀 뭐라고 할까. 어떻게 인터뷰를 하셨는지. 이런 부분도 물어보시는 게 좋고요. 저 같으면 산케이신문하고는 절대 인터뷰 하지 않겠어요.

◇주진우: 저도 산케이신문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에 언론 탄압 당하는 기자로 인터뷰를 하자고 하고 세미나도 하자고 했는데 안 한다고 했습니다.

◆호사카 유지: 왜냐하면 저는 산케이는 아니었지만 다른 우파 쪽에 잡지라든가 그런 데에서 인터뷰가 와서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엄청나게 편집을 했어요.

◇주진우: 맞습니다. 그렇게.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요. 특히 일본의 우파 쪽에서 뭔가 인터뷰 요청 올 때 무조건 거절입니다.

◇주진우: 편집하거나 아니면 자기네들이 보는 시각대로 기사를 쓸 가능성이.

◆호사카 유지: 그렇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일관계가 조금 나아져야 할 텐데 한국을 보는 일본 젊은이들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호사카 유지: 젊은이에 따라서 다른 것 같습니다. 한류를 굉장히 좋아하는 젊은이들은 한국이 오히려 선진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일본 문화가 지금 계속 세계적으로도 추락하는 새로운 게 나오는 게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한국 문화 특히 영화라든가 기생충이라든가 미나리라든가 또 봉준호 감독이 이번에 이탈리아 쪽에 영화제 심사위원이 되셨잖아요. 이런 것을 보면 문화 쪽인 선진국은 오히려 한국이라고 느끼는 일본의 특히 한류를 잘 보는 젊은이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다른 젊은이들은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데 일본은 오히려 극우 쪽으로 순회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를 모르기 때문에. 역사 교육을 안 하기 때문에 위안부 문제라든가 그런 거 있었다고 생각을 안 합니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오히려. 그러니까 한국이 거짓말을 하고 역사적으로 한국을 계속 거짓말로 매도하고 있다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아베 쪽의 생각을 그대로 주장하는 일본 젊은이들도 없지 않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이 중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 대선에 대해서 관심은 없죠.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관심이 많을 텐데요.

◆호사카 유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여러 뉴스를 보면 다시 진보정권이 탄생될 가능성이 있다.

◇주진우: 그렇게 보고 있어요?

◆호사카 유지: 이런 것이 현재까지는 많았어요.

◇주진우: 일본에서도?

◆호사카 유지: 네. 현재까지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산케이 신문마저도 다음도 진보정권이 들어설. 산케이신문이 우려가 있다. 그런 식으로.

◇주진우: 우려가 있다. 그 이유는 뭡니까?

◆호사카 유지: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만 야당 쪽에는 적합한 후보가 아직은 없다. 그러니까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로서 일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러나 아직은 이쪽에서는 진보 쪽 진영.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라든가 이낙연 후보가 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사들이 좀 현재까지는 많았어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주진우: 산케이신문에서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까?

◆호사카 유지: 산케이신문도 그러니까 말은 조금씩 바꿔가면서 우려를 한대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사카 유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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