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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나오는 '원전 부실 공사'..근본적 대책은?

박상욱 기자 입력 2021. 09. 07. 19:56 수정 2021. 09. 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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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 분야에서 심층 취재를 전담하고 있는 박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계속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 20년 넘게 샜다?

그렇습니다. 이제 가장 마지막으로 했었던 현장 조사가 지난달 12일이었는데요.

그 이후로도 보수작업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니까 여전히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문가들은 최소한 보수 공사가 진행이 됐었던 1997년부터 오늘날까지 날마다 조금씩 양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누설이 되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1997년이면 24년 전이거든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뭔가 조치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 소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맞습니다. 이렇게 누설을 확인을 했으니까 당장 움직여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어떤 변화를 할 때 저장조의 차수막을 스테인리스로 바꿔야 한다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다 쓴 핵연료를 먼저 다른 저장시설로 좀 옮겨놓고 그러고 나서 지금의 저장조에 스테인리스로 차수막을 설치한 후 다시 사용 후 핵연료를 옮겨오는 방식이 될 텐데요.

비용 같은 경우에 100억가량이, 기간은 3~6개월가량이 소요될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예산 문제를 거론했을 수도 있겠네요. 한수원에서는 보수 공사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설명한 그런 방식하고 있는 다른 조치죠?

[기자]

■ 땜질식 처방은 이미 충분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다른 방식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앞서 월성원전의 2, 3, 4호기 설계에 참여했었던 전문가의 말 리포트를 통해서 보셨었는데 설계 당시에도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또 보수를 하고 보수를 해도 또 새어나가면 어떻게 하냐 이런 질문을 던졌었다라고 이야기를 해 줬었는데요.

결국 20년 넘게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고치고 또 고치고 이걸 반복한 그 결과가 바로 오늘의 모습입니다.

[앵커]

덧바르는 식으로 그렇게 해결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렇게 보면 거의 인재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동안 원전 관련된 문제가 계속 나왔었죠?

[기자]

■ 설계도, 매뉴얼… 기본 지켜야

그렇습니다. 모두 기본을 지키지 않은 그런 탓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시공은 설계대로 또 보수 공사는 계획대로 원전의 운전 역시 매뉴얼대로 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그런 문제였던 것이죠.

지금 그래픽으로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만 지난 2018년의 일이었습니다.

한빛 4호기에서 격납시설의 벽을 만들 때 콘크리트를 제대로 붓지를 않다 보니까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앵커]

오른쪽의 저 구멍 얘기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이렇게 콘크리트가 가득 차 있어야 할 부분에 저렇게 빈 공간이 생기게 된 사실을,

[앵커]

둘러서 다 구멍이 생긴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깊이가 20cm니까 한 한 뼘 정도, 둘레 길이가 60m에 달하는 그런 빈 공간이 생기게 된 거였습니다.

또 이듬해인 2019년 이번에는 한빛 1호기였었는데 무자격자가 제어봉을 움직이다가 열출력 사고가 발생하면서 저희 역시 보도를 해 드린 바 있습니다.

이처럼 원전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 안전, 이 안전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기본부터, 원칙부터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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