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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누가 돼도 공급확대?..'부동산 공약'에 설레는 건설株

김영상 기자 입력 2021. 09. 08.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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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을 향한 후보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건설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전에도 건설주 주가가 부동산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 국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처럼 건설주가 주요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향후 주가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변수 역시 대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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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을 향한 후보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건설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내세운 공약이 부동산 정책으로 집중되고 있어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도 건설주 주가가 부동산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 국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7일 KRX건설 지수는 전날보다 0.08% 오른 77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0.50%)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지수에는 포스코케미칼,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쌍용C&E, GS건설 등이 속해 있다.

앞서 건설 업종은 지난달 중순 테이퍼링과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승인 중단 등 이슈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이후 약 2주 동안 11%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들이 업종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GS건설(555억원), 현대건설(491억원), DL이앤씨(268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주요 정당의 대선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예비 후보들이 부동산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달 29일 야권의 유력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부동산 공약을 내놓은 이후 반등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청년 원가주택 30만호를 비롯해 임기 내 전국에 250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형 건설사에게 유리한 재건축·재개발 정책과 세금 규제 완화 등이 담기면서 기대감이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KRX 건설 지수가 3.45% 상승했다. 이 지수에 속한 현대건설(2.9%), 삼성엔지니어링(5.23%), GS건설(6.85%), HDC현대산업개발(4.04%) 등이 일제히 올랐다. 또 같은 날 국토교통부가 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호의 입지를 발표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이처럼 건설주가 주요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향후 주가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변수 역시 대선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건설 업종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전후로 1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부동산 공급 물량 확대가 핵심 정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윤 전 총장뿐 아니라 여권 유력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총 250만 가구 공급을 내세웠다.

또 이낙연 전 대표는 서울공항 이전을 통한 3만호 신도시 개발, 유승민 의원은 수도권 공공임대 50만호, 민간주택 100만호 공급 등 부동산 공약을 적극 내놓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물량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건설·건자재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며 "최근 건설 업종의 저평가 국면에서 이런 호재는 건설사들이 제값을 찾아가기에 충분한 재료"라고 평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공급 규모를 두고 실현 가능성 논란은 있겠지만 공급 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건설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지나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금리 인상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민간 공급 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건설 업종이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저평가 종목 위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건설 업종은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이 반등하는 국면으로 내년에는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부동산 공약에 따른 멀티플 상승보다는 실적 개선에 따른 저평가 종목 위주의 선별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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