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日 수입의존도 역대 최저..무역적자는 늘어

문승관 2021. 9.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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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대일 수입의존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와 장비분야가 부품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부·장 수출의 부품집중도도 점차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전면개정에 따라 소부장 통계체계도 전면 개편했다며 기존 소재·부품통계에 장비 등을 추가해 소재부품장비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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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4.4% 줄어..수입의존도 지난달까지 15.8%
대일 수출 84억달러 나타내..작년보다 13.2% 증가
수입 17.8% 늘어난 138억달러..무역적자 17.9%↑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대일 수입의존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소재 분야 수입의 연평균 감소율은 4.4%를 나타내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출호조에 따른 수입증가로 대일 무역적자도 함께 증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일 수입의존도는 올해 1~7월까지 15.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15~2017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 기간 대일 수출은 8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10억달러)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1차 금속제품(43.8%), 전자부품(20.9%) 등이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35%), 전기장비부품(25.3%) 등에서 수출호조에 따른 업계 투자확대로 지난해(191억달러)보다 16.2%(31억달러) 증가한 222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117억달러에서 21억달러(17.9%) 늘어난 138억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비금속 광물제품(-10.9%)과 1차 금속제품(-6.5%) 등에서 연평균 수입 증가율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 산업 세계 수출이 연평균 1.3% 증가하는 동안 일본으로부터의 소부장 수입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전 세계 소·부·장 수출입은 모두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전 산업 대비 약 3.17배 성장했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2032억달러로 10년간 역대 최고수출액을 기록했다.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이 44.4%, 수송기계부품 33.5% 등 모든 분야에서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간 수출액을 비교하면 2018년 2023억달러, 2019년 1805억달러, 2020년 1648억달러였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장비(62.6%), 1차 금속제품(53.5%)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으로 1120억달러에서 올해 1405억달러로 25.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자부품에서 315억달러 증가하면서 무역흑자도 지난해 7월까지 누적 528억달러에서 올해 627억달러로 18.8% 늘었다. 이는 전 산업(197억달러) 대비 약 3.17배 규모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수출입 연평균증가율(수출 2.5%, 수입 2.7%)은 전 산업(수출1.3%, 수입1.1%)의 약 2배로 글로벌 공급망에 더 깊숙이 연계해 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수출기여도도 소부장 중 부품의 수출비중이 압도적(60% 내외)으로 컸다. 소재와 장비분야가 부품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부·장 수출의 부품집중도도 점차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전면개정에 따라 소부장 통계체계도 전면 개편했다며 기존 소재·부품통계에 장비 등을 추가해 소재부품장비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달 9일부터 소부장 정책, 소부장 기업·기술, 신뢰성·양산성능평가, 통계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종합포털 ‘소부장넷(net)’을 운영한다.

소부장넷은 기존 ‘소재부품종합정보망’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산업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던 소부장 관련 제반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부장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업들이 정책 사업 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소부장통계 개편으로 소부장 산업 동향에 대해 정밀하게 자료를 제공하게 돼 앞으로 정부의 소부장 정책 추진, 소부장 업계와 관련 학계의 산업 동향 분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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