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고 수준 드러나" vs. 홍준표 "인성부터 고쳐라"

김성욱 2021. 9. 8.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8일 수술실 CCTV법 통과에 유감을 표시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기득권에 눈 먼 구시대 정치인의 모습이 안타깝다"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홍 후보가 수술실 CCTV 설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진주의료원 폐쇄하고 무상급식 방해한 홍준표 후보님의 사고 수준이 드러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술실 cctv 두고 SNS로 설전.. '홍준표 상승세' 견제 모양새

[김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
ⓒ 남소연
[기사보강: 8일 오후 4시 8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8일 수술실 CCTV법 통과에 유감을 표시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기득권에 눈 먼 구시대 정치인의 모습이 안타깝다"라고 비난했다. 최근 여론조사상 홍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바짝 추격하자, 홍 후보 견제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홍 후보가 수술실 CCTV 설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진주의료원 폐쇄하고 무상급식 방해한 홍준표 후보님의 사고 수준이 드러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간 수술실 CCTV 입법에 앞장서온 장본인이다.

여타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윤석열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관대하다는 평을 들어온 이재명 후보가 이번엔 홍 후보를 직접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그 배경엔 최근 홍 후보의 약진이 있다. 윤석열 후보가 일주일 가까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사이 홍 후보는 젊은 층 지지를 끌어올리며 대선 정국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상 양자대결에선 홍 후보가 이 후보를 누르기도 했다(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조사, 그 밖의 사항은 여론조사기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 같은 흐름에 여권에서도 홍 후보가 각종 비위 의혹에 휘말리고 있는 윤 후보를 제치고 야권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다.

홍준표도 즉각 반격 "대통령 하고 싶으면 인성부터 고쳐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모처럼 만의 이재명 후보 공격에 홍준표 후보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 트윗 2시간여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통령을 하고 싶거든 우선 인성(人性)부터 고치시라"고 맞받았다.

홍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은 강성노조의 패악 때문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다. 무상급식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경남 교육청이 무상 급식 예산을 수백억씩 지원 받고도 도의 감사를 거부 하는 바람에 감사를 받을 때까지 1년간 지원 중단을 했다가 감사를 받겠다고 해서 지원 재개한 사안에 불과하다"라며 "내용도 모르고 우기는 것이 꼭 차베스 같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수술실 (CC)TV설치 반대를 기득권 옹호 운운 하는 것을 보면서 저런 증오심에 가득 찬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라며 "인성(人性)이 삐뚤어 지면 세상 모든 것이 삐뚤어지게 보이는 법"이라고 깎아 내렸다.

홍 후보는 "의료과실 문제는 입증 책임을 전환하여 의사들에게 무과실 입증책임을 지우면 될 일을 모든 의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여 수술실에 CCTV를 설치 하는 것은 오히려 중환자 수술 기피로 중환자 의료 공백이 생길 수도 있는데 증오심으로 그런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추진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