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SNS 재개.."지민과 대화록 다 공개하길, 무너질 것 같아"

장구슬 2021. 9. 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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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배우 권민아. 일간스포츠

실내 흡연 논란에 휩싸이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던 아이돌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대화록 공개에 계정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잘못된 판단으로 끊임없이 사고만 치고 있었던 권민아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솔직하게 ‘나답게 살아보겠다’ 해놓고선 정신 차려보니 그냥 강한 척만 하고 개념 없이 살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정말 미쳤구나’ 느끼고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아예 삭제 했었다. 그런데 얼마 안 돼서 또 이렇게 돌아오게 됐다. 이유가 있으니 꼭 한 번만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흥분하지 않겠다. 충격적인 나쁜 언행과 발언을 포함한 그 어떤 거짓 덩어리도 내뱉지 않겠다”며 이날 오전 공개된 디스패치의 보도를 거론했다.

권민아는 “제보된 매니저들 이야기와 녹취록 등 내용을 다 기억한다”며 “누가 녹취록을 제보했을진 모르겠지만 FNC 팀장님 혹은 매니저님 혹은 신(지민)씨 언니 측일 텐데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CCTV가 있었다면 화면과 목소리 전부를 공개하고 싶다. 최대한 그냥 다 공개해달라”고 거듭 요청하며 “이때다 싶어서 저를 가두지 말아달라. 저 혼자서라도 말할 기회라도 달라. 저도 증인과 증거로 해명할 기회를 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논란을 빚은 호텔 객실 내 흡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7일 권민아는 한 호텔 객실 내부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실내 흡연 논란에 휩싸였다.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실내 흡연으로) 과태료 30만원을 냈고, 사과했다. (호텔은) 다 치워놨고, 편지 한 장을 남겨두고 나왔다”며 “변명을 하자면 금연 안내를 받은 적이 없었다. 실내에서 금연이 상식이라면 저는 기본 상식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예약할 때) 흡연 가능 객실을 체크하면서 그렇게 진행이 자연스럽게 된 줄 알았다. 앞으로는 이렇게 개념 없고 피해 주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을 멈추려고 한다. 저도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멈추고 치료 잘 받고 반성하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너무 속상하다”며 “진짜 진심으로 무너질 것 같다. 오해가 안 풀리더라도 그냥 뱉고 싶었다. 죄송하다”고 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AOA 괴롭힘 논란이 처음 터졌을 당시 권민아와 지민의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과거 논란에 대해 입장 차이를 보였고, AOA 멤버들 및 전 멤버 초아가 중재했다.

두 시간여 대화 끝에 두 사람은 화해했지만 권민아는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전을 이어가며 갈등을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권민아는 지난해 지민에게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그 여파로 지민은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한 호텔 객실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올렸다 실내 흡연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었다.

2018년 AOA 활동 당시 모습. 일간스포츠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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