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PX서 국민지원금 못써" 지적에 전해철 "대안 검토"

이영 "연말까지 휴가 못 나오면 사용 어려워"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열우 소방청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1.9.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군인들이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부대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지원금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는데 PX(군마트)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그것까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지원금 사용이 주민등록지 기준이다 보니 군인들이 PX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사용 기한이 올해 연말인데 휴가를 나오지 못하는 장병들은 사용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군인들이 나라사랑카드를 갖고 있는데 현금 지급을 검토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전 장관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카드를 포함해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 장관의 발언에 따라 정부는 국민지원금을 군인들이 나라사랑카드로 국민지원금을 충전해 군부대 또는 복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효기간이 발행일로부터 5년인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군인에게 지급하는 대안도 시행 중이지만, 부모 등이 대리 신청하거나 본인이 우편 신청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