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교회서 신도 88명 집단감염..지역사회 전파 우려
[앵커]
충남 아산의 한 교회에서 신도 8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로의 전파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 농촌지역의 한 교회.
이 교회 신도 106명 가운데 88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지난 6일 첫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어제 10명에 이어 오늘 7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 일요일에도 대면예배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대면예배를 통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용인원 초과와 집단 취식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석필/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범위를 넘어서서 예배를 봤다는 정보가 입수가 됐어요, 이것은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일단 교회운영을 중단시키고 역학조사반 20개팀 40명을 편성해 대대적인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교회 신도들의 가족과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학생수 20명의 대안학교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을 위해 전담병원의 병상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아산시와 협의해 내일부터 사적 모임을 2인으로 제한하고 아산지역 종교시설과 목욕장업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유민철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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