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다큐멘터리로 본다

윤슬빈 기자 2021. 9. 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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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의 원본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다.

9일 한국문화재재단은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필콘미디어, 프랑스 제작자 제데옹 프로덕션과 함께 직지 원본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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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재단, 프랑스와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 공동제작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의 원본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다.

9일 한국문화재재단은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필콘미디어, 프랑스 제작자 제데옹 프로덕션과 함께 직지 원본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촬영본은 오는 11일 밤 11시 40분 KBS 1TV에서 다큐멘터리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을 통해 공개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잠들어 있는 직지 원본을 촬영하기 위하여 2019년 10월부터 프랑스 국립도서관 측에 꾸준한 설득과 섭외 작업을 해왔다"며 "2020년 1월 마침내 승인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에선 고려불교를 전공한 프랑스 소르본 대학 야닉 브뤼느통 교수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진행자 역할을 맡아 직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고문서관에서부터 고려시대의 금속활자, 구텐베르크의 성서, 해인사 팔만대장경, 백운화상과 직지의 유입 경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의 직지 목판본까지 소개하는 등 심도 있게 구성했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된 '직지'는 1800년대 말 초대 주한 프랑스 공사 '꼴랭 드 쁠랑시'가 수집해서 프랑스로 가져간 이후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다.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 화면 갈무리

직지의 정확한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인데, 이를 짧게 '직지심체요절' 또는 '직지'라 부른다.

'직지'는 고려의 승려 백운화상이 법맥(法脈)을 계승케 하고자 저술한 것으로서, 그 제자 석찬과 달담이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인쇄했다.

이는 독일의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간행된 것이었다. 금속활자 인쇄술이 중요한 이유는 교정이 용이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책의 신속한 생산에 크게 공헌하였기 때문이다. 직지는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KBS 방영 후 문화유산채널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다큐멘터리 확장판 버전과 메이킹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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