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보양 식재료 '토란' 불면증·다이어트에도 도움 [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 9. 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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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 차례상에는 평소 자주 접하지 않는 음식이 올라오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토란이다.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가을, 넉넉한 한가위에 토란을 담은 음식과 함께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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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 차례상에는 평소 자주 접하지 않는 음식이 올라오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토란이다.

고려시대 의서인 '향약구급방'에도 나오는 토란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으로 염증, 종기 등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개위진식(開胃進食)이라고 해 '위(胃)를 열어 주고 음식을 잘 넘어가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토란의 대표적인 효능은 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토란의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점액은 단백질과 당의 복합체인 무틴 성분으로 단백질의 흡수와 분해를 촉진시켜 위벽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불량 같은 위장질환을 개선할 뿐 아니라 활성산소 제거와 면역체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토란에 포함된 단백질 및 비타민B1, 비타민B2 등의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효능이 있어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과 겨울을 대비하여 기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변비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도 토란은 명약이 될 수 있다. 식이섬유 덩어리라고 할 정도로 많은 양이 포함돼 있고 앞서 말한 무틴 성분 역시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로부터 탈출 할 수 있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특히 토란은 칼륨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체내 염증 및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몸이 붓는 부종을 줄일 수 있으며. 혈관 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 중장년층의 혈관 건강도 개선하고, 고혈압 예방하는 건강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불면증을 앓거나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분들께도 토란을 추천한다. 토란에 들어있는 멜라토닌 성분은 신경을 이완시키고 심신을 안정시켜 숙면을 취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며 100g 당 약 58㎉의 낮은 칼로리와 포만감 느끼게 주기 때문에 숙면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는 '약식동원(藥食同原)', '약선(藥膳)'이라 해 약 복용만큼이나 음식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가을, 넉넉한 한가위에 토란을 담은 음식과 함께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마성 광덕안정한의원 강동길동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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