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공작은 메이저 언론에" "제보자 안다"..논란 키운 윤석열 회견

안귀령 입력 2021. 9.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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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관련 의혹이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하며 정면 돌파 입장을 분명히 했죠.

그러면서 앞으로 의혹 제기는 이른바 '메이저 언론'을 통해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고 그리고 인터넷 매체나 또는 무슨 재소자나 의원들도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메이저 언론이 아니면 의혹 보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처음부터 자신이 있으면 처음부터 제대로 이를테면 뉴스타파나 뉴스버스가 하고 그러고 나서 (다른 언론사가) 달라붙을 것이 아니라 뉴스를 차라리 그런 곳(메이저 언론)에 줘서 처음부터 독자가 많은 데서 바로 시작하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얘기입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가장 먼저 보도한 뉴스버스 측은 윤 전 총장의 언론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진동 / '뉴스버스' 발행인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소수나 작은 곳에 대해서 아예 무시해버리는 매우 기득권적인 편향된 언론관이다, 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관계보다 매체의 크기가 신뢰의 기준이 된다는 천박한 언론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야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호통치는 것은 검찰총장 때 하던 버릇 그대로"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뉴스버스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인터뷰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뉴스버스만 돌아다니고 있죠. 경선버스는 시동도 안 걸려요. 사실 그 매체는 그전에 이른바 '쥴리' 의혹도 보도를 했거든요. (인터뷰를 했잖아요. 김건희 씨의 인터뷰를.) 그래서 좀 그에 대한 속마음이 너무 드러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인터넷 매체를 폄훼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제보자를 지목한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 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고 저도 들었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 아마 전부 아실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언론에 제보부터 먼저 한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공익제보자가 됩니까?]

고발장의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의원 역시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제보자가 누군지는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어떤 명함을 줬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제보자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특정이 됩니다. (의원님이 특정하신 제보자라는 분이 특정 캠프 소속이라고….) 나중에 밝혀지면 제 이야기의 진위도 확인이 저절로 될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뉴스버스 측은 "제보자를 압박하는 것은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이라고 맞받았는데요.

[이진동 / '뉴스버스' 발행인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나 취재했던 전혁수 기자가 이미 밝혔지만 국민의힘 측 사람이다, 여기까지 저희들이 밝혔죠. 그렇지만 지금 현재 캠프에 몸담고 있지 않고요. 그리고 그 이상은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제보자로 지목된 A 씨는 입장문을 통해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이 공적 신분을 망각한 채 자신을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대다수의 내용은 김 의원이 주도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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