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키즈존'이라며 막더니.. 박지윤 자녀들은 받아준 제주 식당

김소정 기자 2021. 9. 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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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노키즈존 식당이 유명 방송인 초등생 자녀들의 출입을 허용해 논란이다.

(왼쪽부터) 방송인 박지윤-최동석 부부/박지윤 인스타그램

제주에서 장기체류 중이라는 A씨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에서) 핫하다는 곳을 가려고 알아봤는데, 노키즈존이더라. 룸 예약해도 노키즈냐고 문의하니 단칼에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A씨가 문의한 B식당은 유명인·연예인도 예약해야 방문할 수 있다는, 최근 제주에서 가장 핫한 곳이다.

결국 B식당을 못가게 된 A씨는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황당함을 느꼈다. 방송인 박지윤씨가 초등생 자녀들을 동반해 B식당에서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다.

제주 B식당이 한 네티즌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아이들 모두 초등학생이더라. 사람 가려 받나. 참..이런 곳도 유명인에겐 약하구나, 음식보다 홍보로 승부 보는 곳인가 싶어 참 씁쓸하다. 간만에 기분 좋게 한잔하고 누워 자기 전에 휴대전화 보다 기분 더럽게 잠을 청해본다”고 했다.

이후 다른 네티즌이 해당 B식당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출입이 가능한지 물었다. B식당은 논란을 인지했는지 “박지윤 피드를 보고 연락 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윤이 처음 방문했을 때 인스타그램을 통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예약 후 방문했다. 다음 번 결혼기념일에 다시 오신다며 이번 방문도 지인을 통해 예약하지 않으셔서 노키즈존을 크게 인지하기 못하시고 아이들과 같이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B식당은 “(박지윤이) 결혼기념일이라 아이들과 꾸미고 왔는데 취소하기 어려워 아이들과 동반해 받았다. 저의 불찰로 인해 고객들께서 혼란을 느끼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노키즈존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B식당 해명에도 반응은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선택적 노키즈존이냐며 B식당 인스타그램에 항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박지윤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B식당 방문 사진을 삭제했다.

박지윤 가족의 출입을 허락한 B식당 관계자는 13일 조선닷컴에 “박지윤씨 자녀들을 허용한 건 온전히 내 선택이고, 실수다. 내가 없었으면 직원들은 거부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박지윤씨가 직접 예약한 게 아니고, 지인을 통해 예약하고 오셨는데 결혼기념일이라고 가족 모두가 옷을 차려 입고 왔더라. 직원들이 말렸지만, 그 모습을 보고 거절할 수 없었다. 박지윤씨라서, 유명인이라서 허락한 건 아니다. 그때 내 판단이 잘못됐던 거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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