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찰 앞에서 뺑소니, 머리 묶으며 태연히 내린 운전자
유혜은 기자 2021. 9. 13. 15:14
한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한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차체가 부서질 만큼 큰 충격의 사고입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이 모든 걸 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신호 대기 중인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입니다. 그러니까 운전자는 경찰 바로 앞에서 겁도 없이 뺑소니 사고를 낸 겁니다.
경찰은 곧장 도주 차량을 쫓아갔습니다. 정차하라는 경찰의 명령에도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며 질주했습니다. 다른 사고까지 유발하며 위험하게 달리던 차량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8일 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경찰 앞에서 교통사고 내고 대담하게 도주한 차량'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습니다.
사고는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관내 교통안전 순찰 중인 경찰차 앞에서 뺑소니 사고가 일어났고, 바로 앞에서 이를 목격한 경찰이 도주 차량을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영상에는 도주 차량의 운전자를 검거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운전석에서 한 여성이 내리는데, 긴 머리를 묶는 시늉을 하며 태연한 모습입니다. 음주 측정한 결과 여성은 만취 상태였습니다. 또 이전에 음주측정을 거부하면서 면허가 취소된 무면허 운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 앞에서 뺑소니에 공무집행 방해, 음주운전까지 겁도 없다", "또 다른 2차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음주운전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호떡투척 손님, 사과 없었다…주인 "안 잘라준 이유?"
- [영상] "욕이 절로 나왔다"…도로에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족
- 가전제품·명품가방까지?…지원금 '편법' 사용 논란
- "진짜 인형은 오토바이에 올려놓고, 강아지는 매달아"…분노한 누리꾼들
- 미국서 한밤 150발 '탕탕탕'…잠자던 3살 소년도 숨져
- 이재명 대표, 모두발언서 작심 비판...윤 대통령 "좋은 말씀 감사"
- 정부 "의사단체, 국민 눈높이 맞지 않게 백지화만 주장 말라"
- "미국 전역 대학생 900여명 체포"…불붙은 '반전 시위' 유럽까지 확산
- [단독]"작전 통제권 없다"던 임성근...직접 서명한 '작전 투입 지시' 문건 확보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소집하라" 민희진 "불응"…결국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