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이재명정부'도 정권교체로 생각해"

최민우 2021. 9. 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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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4일 "이재명 정부가 집권세력 내에서 '청출어람'한다면 국민 일부는 이를 정권교체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선 "아직 내가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내 경선의 후보와 집권당 대선 후보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당선된다면 그때 가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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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4일 “이재명 정부가 집권세력 내에서 ‘청출어람’한다면 국민 일부는 이를 정권교체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날 보도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권교체 요구가 꼭 정치집단 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민주당이라는 뿌리에서 나왔다. 그런데 (당내에는) 청색은 남색과 다르다는 사람도 있고, 청색은 남색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승계하면서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지지자들에게 설득하는 게 제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자신의 반문(반문재인) 이미지를 언급하며 “19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가 좀 지나쳐서 갈등요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선이 끝난 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대통령 지지자의 압도적 다수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후보 되면 윤석열을 찍을 것’이라는 사람은 소수라 보는데, ‘민주당 후보가 마음에 안 들어서 상대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는 자백이다.”

이 지사는 당을 원팀으로 똘똘 뭉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정치는 집단경기이고, 경선은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라며 “민주당 전통은 원팀 정신이고, 어느 정치집단이든 지지세력은 정책과 정강, 지향, 가치를 지지한다. 특정인을 우상처럼 숭배하거나 사랑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일부”라고 했다. 이어 “경선 후보의 공격 때문에 나에게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감수하고 참으면서 국민에게 더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선 “아직 내가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내 경선의 후보와 집권당 대선 후보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당선된다면 그때 가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10일(결선투표 시 10월 14일이나 15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면 지사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야당의 대선후보 중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정의, 공정사회에 대한 열망이 반영돼 후보가 됐다. 내가 추구하는 ‘공정사회의 실천’과 겹친다”며 “홍준표 의원은 나와 겹치는 게 없다. (경남지사 시절) 무상급식을 중단시켰고 공공의료원을 폐지시켰다. 국민이 판단하시기엔 더 편할 것”이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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