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넉넉한 공간을 품은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1. 9.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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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시장을 대표하는 포르쉐의 4도어 모델,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는 우수한 운동 성능과 주행 효율성을 겸비했다.

포르쉐의 4도어 모델, 그리고 프리미엄 세단 모델 포지셔닝을 담당하고 있는 파나메라는 역동성, 그리고 넉넉함을 모두 아우르는 존재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시장에 앞서 출시되었던 경쟁 플래그십 세단들이 점점 체격을 키우고 공간 가치를 한층 높이며 ‘시장의 규격’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르쉐는 파나메라에 새로운 ‘경쟁력’을 부여했다. 바로 휠베이스를 넓혀 공간의 여유를 더한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 사양을 공개한 것이다. 그리고 이 모델은 국내 시장에 출시되어 현재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넉넉한 공간의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336마력의 심장을 품은 포르쉐

자유로 주행을 위해 준비된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의 보닛 아래에는 V6 2.9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자리한다. 336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이 유닛은 8단 PDK, 그리고 AWD 시스템과 조합되어 더욱 견고하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실제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는 제법 큰 체격, 무게를 갖췄지만 정지 상태에서 단 5.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67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참고로 플래그십 세단의 ‘격’을 갖춘 만큼 공인 연비는 8.0km/L이다.(복합 기준, 도심: 7.1km/L 고속: 9.6km/L)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쾌적한 자유로를 달린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엑셀러레이터 페달를 밟아 자유로에 진입했다.

자유로 주행 시작과 살펴본 도로의 주행 상황은 약간 교통량이 많아 보이긴 했지만 큰 속도 저하 없이 자유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걸 느끼게 했다. 그리고 이후 정상 흐름을 되찾아 90km/h 정속 주행이 가능했다.

참고로 주행 모드는 모멀, 섀시 모드 역시 노멀, 차체 높이는 낮게로 설정했고 액티브 배기 사운드 부분만 활성화한 상태로 달렸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성능의 존재감을 드러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는 상당히 큰 체격, 그리고 무거운 무게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336마력의 파워 유닛은 ‘완전한 매력’을 제시하기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보면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가속 성능, 그리고 ‘퍼포먼스의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RPM에 따라,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전개되는 사운드의 매력도 상당하다.

참고로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로 90km/h 정속 주행 시 8단, 1,150RPM을 유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GPS의 오차는 약 2km/h 남짓한 수준이었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포르쉐의 매력적인 살롱

자유로 주행이 정상 궤도에 오른 후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의 실내 공간을 살펴 보았다. 넉넉한 체격, 공간의 여유가 담겨 있지만 누가 보더라도 ‘포르쉐의 DNA’가 명확하게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실제 5-서클 타입의 계기판과 수평적인 대시보드, 스포티한 감각의 스티어링 휠 등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너무나 ‘포르쉐 고유의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넉넉한 여유, 그리고 드라이빙에 대한 ‘열정’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시트 포지션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 전고가 낮아도 헤드룸의 여유는 충분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기대 이상의 여유를 선사하다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는 아무리 체격이 넉넉하고 공간 가치를 강조했다고 하더라도 포르쉐다.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명사인 포르쉐는 포트폴리오의 모든 차량을 스포츠카라 정의할 정도로 ‘드라이빙’에 대한 의지가 강렬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는 포르쉐 브랜드의 차량이라 하기엔 무척이나 상냥하고 편안한 차량이라 생각되었다. 실제 자유로 주행 중 마주했던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가치가 돋보였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실제 자유로 주행 중 지속적으로 마주하는 요철, 도로 이음새, 특히 포트 홀 등을 지날 때에는 순간적으로 충격에 대한 소음은 발생하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막상 탑승자에게 전해지는 충격이나 스트레스는 큰 편이 아니었다.

여기에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자잘하고 연속된 진동이 시트를 통해 하체 부분에 전달되는 걸 느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라기 보다는 ‘스포츠카 브랜드’가 운전자에게 노면 정보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게다가 기본적인 차음성이 꽤나 우수한 편이라 일부 순간적인 소음을 제외한다면 정속 주행 시의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 것을 꾸준히 느낄 수 있어 장시간 주행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와 함께 범프 구간을 지나면 그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실제 스포츠카 브랜드의 노하우가 담겨서 그런지 범프 순간, 혹은 범프 이후에도 안정적인 차체 밸런스를 유지,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높은 신뢰도’를 제시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중반을 지나, 종반을 향해 이어지는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의 자유로 주행은 더욱 쾌적하고 한가로운 환경 속에서 이어졌다.

다만 운전 자세가 바르지 않을 경우 시트를 통해 허리 쪽에 콕콕 찌르는 듯한 감각이 느껴져, 운전자의 ‘바른 자세’를 요구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며 모든 주행을 마치게 되었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자유로 연비

기대 이상의 주행, 그리고 매력적인 결과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36분의 시간 동안 51.3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주행 중 평균 속도는 88km/h로 계측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공인 복합 연비의 두 배, 그리고 공인 고속 연비의 1.7배 수준의 결과인 ‘16.9km/L’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츠카 브랜드가 만든 세단이 이렇게 편하고 뛰어난 효율성을 제시할 줄은 몰랐기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의 매력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촬영협조: 포르쉐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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