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기현, 10분간 '비공개' 차담..무슨 얘기 나눴나

이원광 기자, 안채원 기자 2021. 9. 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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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만나 10여분간 비공개 차담을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도전에 나선 이 지사를 향한 덕담이 주를 이뤘고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이른바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 당시 성남시와 무관한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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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만나 10여분간 비공개 차담을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도전에 나선 이 지사를 향한 덕담이 주를 이뤘고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이른바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 당시 성남시와 무관한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경기도 사업과 예산에 대한 국회 협조를 요청하고 국민의힘이 주목하는 경기도 지역 현안 등을 다루는 자리다.

이날 비공개 대화는 김 원내대표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사와 김 원내대표는 협의회 회의가 진행된 본청 245호 회의실에서 나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로 이동해 차담을 나눴다. 이 지사와 김 원내대표를 포함해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공개 회의가 끝난 직후다. 멀리서 온 손님을 대접하는 취지에서다.

이 지사는 이날 김 원내대표에 자신을 둘러싼 화천대유 특혜 의혹에 근거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원내대표는 2014년 7월~2018년 6월 울산광역시 시정을 이끈 광역단체장 출신으로 지역 행정 및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 지사는 14일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업 관련 각종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해당 사업은 민간개발사업을 공공개발로 전환해 5503억원을 성남시로 환수한 대표적인 모범 개발 행정이라는 게 핵심이다. 일각에선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설립된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가 577억원 규모의 배당 이익을 올린 점에 비춰 특혜 의혹 및 이 지사와 연관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종배 예결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에게 본인의 경험에 비춰 치열한 대선 경선 과정을 거치면 정치인으로서 후유증이 크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원내대표는 "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화천대유 관련) 얘기를 하시더라. 본인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후보 중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소모적 비방(네거티브) 분위기를 고쳐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시원시원하게 얘기했다, 깊이 있게 논쟁을 벌일 이슈가 별로 없었다"며 "경기도가 가져온 현안 자체가 복잡한 게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협의회 회의에서 지역화폐 확대발행을 위한 국비지원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에 대한 국고부담 합의 이행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 지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화폐 지원 예산이 77% 삭감됐다.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해결될 것으로 보고 대규모 예산삭감이 이뤄졌다"며 "경기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의 광역버스 사무를 국가 사무화 하는 것으로 국토부와 합의가 됐는데 예산 부담은 지방은 70%, 중앙정부가 30%"라며 "집안에서 해야 할 일을 부모가 자식한테 떠넘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착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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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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