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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속 세상] 입구엔 웅장한 미디어아트가.. 백화점, 백화점을 넘어서다

윤성호 입력 2021. 09. 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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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달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고민을 거듭해온 백화점은 '쇼핑'을 넘어서는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체험형·문화형 복합공간으로 과감하게 변신한 백화점이 등장했다.

지난달 20일 경기도 화성시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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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롯데백화점 동탄점
지난달 20일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 명품관 외벽에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인 디스트릭트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디지털 기술로 공간의 혁신을 추구하는 이 업체는 지난 7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초대형 폭포와 파도로 만들어진 고래 형상의 미디어 아트 영상을 전시해 화제를 모았다.


백화점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며 배달을 축으로 하는 온라인 상거래가 크게 확대됐다. 반면에 전통적인 오프라인 쇼핑 시설은 심각한 침체기를 보내는 중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고민을 거듭해온 백화점은 ‘쇼핑’을 넘어서는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체험형·문화형 복합공간으로 과감하게 변신한 백화점이 등장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3층과 연결돼 있는 3300㎡의 힐링 공간 '더 테라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정원이다. 실제 갈대밭이 조성돼 있다. 사진 오른쪽 아래는 코끼리의 무게를 견디는 남자를 묘사한 현대미술가 파비앙 머렐의 작품 '펜타튜크'.


지난달 20일 경기도 화성시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가 7년 만에 선보인 신규 매장이다.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이 24만6000㎡에 달한다. 30~40대 고객이 많은 신도시 특성을 고려해 ‘스테이플렉스’란 콘셉트를 택했다. ‘머물다(Stay)’와 ‘복합매장(Complex)’의 합성어로 고객이 머물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가족을 위한 '더 테라스', 어린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비 슬로우',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디 에비뉴',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랩' 등이 이 백화점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예술적 요소의 극대화가 눈에 띈다. 백화점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껴질 만큼 곳곳에 예술과 문화를 입혀 쇼핑 동선마다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개점 첫날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방문한 이지혜(38)씨는 입구를 가득 채운 미디어아트를 보며 "이곳은 내가 생각하던 백화점의 범주를 벗어난 것 같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꾸며졌다. 세계적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국내외 유명 작가들까지 100점이 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임정주 작가의 거꾸로 된 나무 '논엘로퀀트(noneloquent) 시리즈'.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황범석 대표는 “동탄점은 브랜드 구성은 물론 경험 콘텐츠, 식품관, 방역 등 모든 부문에서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최신 트렌드와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점포”라며 “동탄의 랜드마크를 넘어 국내 백화점을 대표하는 점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구장 두 개보다 큰 면적을 자랑하는 지하 1층 1만8900㎡ 규모의 식품관 '푸드에비뉴' 전경. 30, 40대 젊은 고객을 위해 전체 영업면적의 28%를 식품관으로 채웠다.

동탄= 사진·글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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