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에 이재명 정면 대응..野는 수사 촉구

손서영 2021. 9.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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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정치권은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 사업을 둘러싼 의혹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또 의혹을 보도한 특정 언론사를 거론하며, 대선에서 손 떼라고 전면전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확인된 사실은 무엇이고, 의혹은 무엇인지 손서영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성남 대장지구는 수도권 남부 금싸라기 개발 사업으로, 2010년 이재명 성남시장이 추진한 사업입니다.

이후 땅값이 크게 뛰어, 최근 3년 간 배당금이 6천억 원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4천억 원이 민간 개발업자와 투자자 몫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관련 있을 거란 소문에 아들이 개발회사에 근무했다는 의혹까지 나오자, 이 후보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1시간 동안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제 아들이 무슨 해당 특수 목적 법인 관련 기업에 취직했다? 이것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KBS가 논란이 된 개발업체 현황을 확인해보니, 이 회사에는 2015년 설립 초기부터 최근까지 현직 야당 의원의 아들과 유력 법조인의 딸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근무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의혹은 개발업체 대표인 현직 언론인이 회사 설립 7개월 전 이재명 후보를 인터뷰했다는 겁니다.

이 후보는 자신은 해당 언론인이 나중에 개발업자가 될 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을 보도한 언론이 정치개입하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세요." ]

그러나 전문가 사이에서는 공공개발 형태의 대장지구 사업에서 민간 투자자와 개발회사가 성남시의 두 배 넘는 배당금을 받은 건 불합리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혜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투자자가 위험 부담을 지고, 성남시 이익을 보장해 주는 형태였고, 이후 3천억 원대 SOC 조성 사업을 부담시켰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을 거액의 배당금이 떨어지는 노다지 사업이라고 규정했고, 윤석열 후보 측은 관련 의혹을 공수처가 나서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최석규/영상편집:최근혁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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