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손준성 인사 때, 靑 비호세력 있었다" 폭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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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뿐 아니라 청와대에도 엄호세력이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이 예상된다.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자 손 검사가 당시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지낸 것을 두고 윤 전 총장 측의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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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윤석열 로비뿐 아니라 당청도 엄호..靑 관계자 밝힐 순 없어"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뿐 아니라 청와대에도 엄호세력이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이 예상된다.
추 후보는 "청와대도 어쩔 수 없었다고 들었다"며 사실상 인사 청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방송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MBC '100분토론'에서 '(법무부 장관 때) 손 검사가 문제 있는 사람이란 것을 발견했다면 바로 인사 조치했어야 했는데 윤 전 총장의 로비였나'라는 이낙연 후보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의 로비도 있었고 당에서도 엄호한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어 "청와대 안에서도 (엄호세력이) 있었다"며 "(이 후보가 당대표 시절)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추 후보의 손 검사에 대한 인사 청탁 폭로는 청와대로 확산됐다.
추 후보는 '누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사의 인사를 청탁했나'라는 박용진 후보의 질문에 "문제의 본질은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제가 지금 말씀드리면 인사 논란으로 문제가 바뀌어 이슈(쟁점)가 엉뚱한 곳으로 간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8월에 인사가 있었고 인사 로비가 강력히 있었다. 그런데 제가(법무부 장관이) 제청권자이지, 인사권자는 아니지 않느냐"며 "제청권자가 할 수 있는 도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다했다"고 해명했다.
추 후보는 이어 "지난해 11월 판사 사찰 문건이 감찰로 드러나서 한창 감찰 중인데 당에서 당대표(이낙연 후보)가 당정청 협의라는 이름으로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 '재보선을 준비해야 한다', '이슈를 경제이슈로 전환하자'고 청와대에 건의해서 '청와대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전달받았다"고 강조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재직 시절 4·15 총선(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당시 김웅 국민의힘 예비후보에게 유시민 등 여권 인사의 고발장을 건네준 뒤 대검에 제출하도록 사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자 손 검사가 당시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지낸 것을 두고 윤 전 총장 측의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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