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지원 "尹, 편하려면 가만히 있어라" 윤우진 거론하며 경고
신진우 기자 2021. 9. 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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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고발 사주' 의혹에 맞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사진)의 '제보 사주' 의혹으로 맞불을 놓는 가운데 박 원장이 관련 의혹을 전부 부인했다.
박 원장은 13일 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와 만날 당시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동석자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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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
"잠자는 호랑이 꼬리 왜 밟느냐.. 국정원장 나가면 나한테 다 죽어"
尹캠프 "후보에 대한 공갈-협박"
"잠자는 호랑이 꼬리 왜 밟느냐.. 국정원장 나가면 나한테 다 죽어"
尹캠프 "후보에 대한 공갈-협박"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고발 사주’ 의혹에 맞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사진)의 ‘제보 사주’ 의혹으로 맞불을 놓는 가운데 박 원장이 관련 의혹을 전부 부인했다.
박 원장은 13일 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와 만날 당시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동석자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당시 회동의 동석자로 윤 전 총장 측이 거론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캠프 이필형 조직1본부장에 대해서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왜 홍준표 사람을 데리고 윤석열 죽일 일을 하느냐”며 “(굳이) 가깝다면 난 윤석열하고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도 주장했다.
박 원장은 “내가 국정원장이라 (지금) 정치 얘기 안 하니까 그렇지, 나가면 나한테 다 죽는다”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왜 밟느냐”며 “내가 국회에서 ‘윤우진 사건’을 맨 먼저 터뜨린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다 알고 있으니 (윤 전 총장에게) 편하려면 가만히 계시라고 전하라”고도 했다. 윤 전 서장은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윤 전 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국민의힘 공명선거 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14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씨가 8월 10일,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110개가량의 (고발장 이미지 등) 파일을 다운로드받았고, 그 이후에 (첫 보도를 한) 뉴스버스에 넘어갔다”며 “그 모든 것이 박 원장과 결부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그건 (내가 한 게 아니니까) 조성은한테 물어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선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일 때 나와 여러 번 술을 마셨다. 국정원장이 다양한 사람들과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윤석열 캠프는 박 원장의 발언에 대해 “윤 후보에 대한 공갈, 협박임은 물론 국가정보원법이 금지하는 국정원장의 정치 개입임이 명백하다”며 “박 원장은 (윤우진 사건 관련) 가지고 있다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고 반발했다.
박 원장은 13일 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와 만날 당시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동석자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당시 회동의 동석자로 윤 전 총장 측이 거론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캠프 이필형 조직1본부장에 대해서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왜 홍준표 사람을 데리고 윤석열 죽일 일을 하느냐”며 “(굳이) 가깝다면 난 윤석열하고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도 주장했다.
박 원장은 “내가 국정원장이라 (지금) 정치 얘기 안 하니까 그렇지, 나가면 나한테 다 죽는다”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왜 밟느냐”며 “내가 국회에서 ‘윤우진 사건’을 맨 먼저 터뜨린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다 알고 있으니 (윤 전 총장에게) 편하려면 가만히 계시라고 전하라”고도 했다. 윤 전 서장은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윤 전 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국민의힘 공명선거 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14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씨가 8월 10일,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110개가량의 (고발장 이미지 등) 파일을 다운로드받았고, 그 이후에 (첫 보도를 한) 뉴스버스에 넘어갔다”며 “그 모든 것이 박 원장과 결부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그건 (내가 한 게 아니니까) 조성은한테 물어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선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일 때 나와 여러 번 술을 마셨다. 국정원장이 다양한 사람들과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윤석열 캠프는 박 원장의 발언에 대해 “윤 후보에 대한 공갈, 협박임은 물론 국가정보원법이 금지하는 국정원장의 정치 개입임이 명백하다”며 “박 원장은 (윤우진 사건 관련) 가지고 있다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고 반발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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