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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와중에.. 文대통령 부부, BTS 멤버 등 10여명과 오찬

김아진 기자 입력 2021. 09. 15. 03:02 수정 2021. 09. 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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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탁현민 등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4일 청와대로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관계자 등을 불러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했지만 수도권 4단계 거리 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 차원이더라도 십여 명이 모여 식사를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2021.9.14/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본관 1층 충무실에서 BTS에게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 사절 임명장을 수여했다. 7명 멤버 전원에게 외교관 여권, 만년필 선물을 전달하면서 주먹 인사를 나누고 박수로 축하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BTS는 작년 9월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청와대를 방문했다.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문 대통령과 BTS는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겸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박성민 청년비서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참 고마운 것이,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줘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줬다”며 “외교에 굉장히 큰 도움도 받는다.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우리 아이들이, 손주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이어 “유엔에서 SDG(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특별 행사를 여는데, 정상들을 대표해 나(문 대통령)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서 BTS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왔다”고 특사 임명 배경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BTS가) 피해도 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도 많이 빼앗겨야 하고, 여러 가지 부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이런 특사 자리 그렇게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BTS 멤버인 RM은 “더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특별 사절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다들 정말 잘생겼다”며 덕담을 건넸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쳤다. BTS는 오는 19~23일 문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하며, 20일 열리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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