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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17일부터 사전 주문 가능..AP·카메라에 올인

김정유 입력 2021. 09. 15. 05:22 수정 2021. 09. 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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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5일 새벽 아이폰13 시리즈 공개
화면 밝기 키우고 노치는 20% 줄여
가장 큰 듀얼카메라 센서로 촬영 성능↑
A15 칩셋 탑재 두고 "경쟁사보다 우월" 강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13’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세상에 공개됐다.

업계의 예상대로 큰 폭의 변화점은 없었지만 애플은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AP) 탑재에 따른 속도 향상, 노치 크기 축소, 배터리 성능 개선,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 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아이폰13은 글로벌 시장에선 오는 24일, 국내에선 다음달 8일 출시된다.

아이폰13. (사진=애플)
신규 AP ‘A15 바이오닉 칩셋’ 우월성 강조

애플은 15일 오전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스마트폰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13’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번 아이폰13 시리즈는 일반·미니·프로·프로맥스 등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오는 17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우선 아이폰13 미니와 일반 모델은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1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디자인 측면에선 전작인 ‘아이폰12’와 큰 차이점이 없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생산되는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6.1형 및 5.4형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전면을 ‘세라믹 쉴드’(Ceramic Shield)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다. 두 모델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인 IP68 등급 생활 방수 기능도 갖췄다.

또한 노치(디스플레이 상단 움푹 파인 부분) 크기도 전작대비 20% 작아졌다. 노치 옆에 애플의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가 들어가는데, 이 크기가 작아지면서 노치 영역을 줄일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노치와 트루뎁스 카메라 크기를 줄이면서도 스마트폰 안면 인증 기술인 페이스ID 기술은 그대로 집어넣었다.

향상된 ‘수퍼 레티나 XDR OLED 디스플레이’는 전작대비 28% 증가한 800니트의 실외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정확한 명암비를 통해 진정한 검은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두 모델 모두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갖췄다. 듀얼 카메라 시스템 사상 가장 큰 센서를 탑재해 47% 더 많은 빛을 포착, 노이즈를 줄여준다. 또한 최고급 모델이었던 아이폰12 프로맥스에만 도입됐던 ‘센서 시프트’(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도 와이드 카메라에 탑재됐다. 센서 시프트는 렌즈 대신 센서의 흔들림을 보정함으로써 안정적인 촬영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특히 아이폰13에 새로 추가된 ‘시네마틱 모드’는 새로운 차원의 동영상 스토리텔링을 구현해준다. 아이폰이 스스로 피사체의 피사계심도를 조절해주며 영화적 기법을 연출해주는 기능이다.

AP는 A15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간다. 5나노미터 기술로 150억개에 육박하는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부담이 큰 작업들도 처리가 원활하다. 2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춘 신규 6코어 CPU는 경쟁사 제품대비 속도가 최대 50% 빠르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서 노골적으로 삼성전자를 겨냥하며 자사 AP의 우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13 공개 영상에서 “경쟁사들은 현재 애플 칩을 따라잡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이번 A15 바이오닉 칩으로 이 같은 격차 더 벌어질 것”이라며 “4코어 GPU 역시 경쟁사대비 그래픽 처리 속도가 최대 30% 빠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두 모델 모두 아름다운 디자인,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인상적인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들을 탑재한 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자랑한다”며 “이 모든 요소가 iOS15(운영체제)과 긴밀하게 통합하고, 개인 정보 보호 기능까지 내장돼 있는만큼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이폰13. (사진=애플)
5G 지원 확장, 친환경 소재 활용도 늘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 모두 배터리 사용 기간이 늘어났다. 애플 관계자는 “A15 바이오닉,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하는 부품, 더 커진 배터리,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긴밀한 통합을 통한 전력 최적화로 이뤄낸 성과”라며 “아이폰13은 전작대비 하루 최대 2시간30분 연장된 사용 시간을, 미니는 1시간 30분 연장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를 통해 5G 대역 지원도 확장한다. 올 연말까지 아이폰13의 5G 지원 범위를 기존대비 2배 확장할 예정이다. 총 200개 이상의 통신사를 통해 60개 국가에서 5G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번 아이폰13 시리즈에 투입된 소재를 친환경화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업계 최초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물병을 고성능 소재로 바꿔 안테나 라인을 제작했다. 더불어 각종 자석류와 배터리 관리 장치에도 100% 재활용 희토류, 주석 등을 활용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패키징으로 외부 비닐 랩도 없애 총 600t의 비닐 사용량을 절감하기도 했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09만원(아이폰13), 95만원(아이폰13 미니)부터다. 두 모델보다 고급 사양인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35만원, 14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 국가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의 경우엔 다음달 8일부터 가능하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들은 모두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거쳤고, 특히 아이폰은 우리가 만들었던 것 중 최고”라며 “애플 중심엔 언제나 고객이 있었고, 계속 혁신해 최고 제품 만들어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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