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검사 "고발장 작성·김웅에 전달한 사실 결코 없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

김경호 입력 2021. 9. 15. 07:02 수정 2021. 9. 15.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당시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이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손 인권보호관은 14일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수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본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저로서도 어떤 경위로 이와 같은 의혹이 발생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발장 작성 안했다" / "공수처, 공정한 수사로 결백 밝혀달라"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해 12월10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과천=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당시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이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손 인권보호관은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인권보호관은 14일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수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본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저로서도 어떤 경위로 이와 같은 의혹이 발생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국정원장의 개입 의혹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수사를 통해 저의 결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 인권보호관은 “다만 최근에 공수처가 김웅 의원에게 본건 고발장을 보낸 사람이 저라고 확인해 준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등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행위가 의심되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손 인권보호관은 지난 2일 뉴스버스 보도로 의혹이 제기된 지 나흘 만인 지난 6일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첫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 인권보호관은 윤 전 총장 시절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지난해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근에는 제보자 조성은씨의 폭로 등으로 고발장을 보낸 ‘손준성’과 실제 손 인권보호관의 텔레그램 계정이 같다는 정황도 나왔다. 조씨는 이같은 내용을 진상조사를 진행 중인 대검 감찰부와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에서도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고발장을 손 인권보호관이 보낸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무리가 없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