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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출시.. 두뇌 빨라지고, 눈 더 좋아졌다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입력 2021. 09. 15. 07:19 수정 2021. 09. 1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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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실밸 레이더]
애플 "경쟁사와 격차 더 벌려" 삼성에 도발
/애플 애플이 14일(현지시각) 출시한 아이폰13.

애플이 14일(현지시각) 온라인 행사를 갖고 아이폰13과 애플워치7, 신형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등을 선보였다.

아이폰은 전면의 노치(상단 테두리) 크기가 기존보다 20% 줄었고, 성능을 보강한 A15바이오닉 칩을 달아 그래픽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졌다. 전체적인 제품 형태와 특징에서 큰 변화가 없지만 ‘머리와 눈’이 한층 좋아진 것이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오지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능, 아이폰 USB-C 케이블, 지문인식을 통한 터치ID 등의 기능은 빠졌다. 작년 출시한 아이폰12에 비해 큰 변화가 없자,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한 때 전날 대비 1.8%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해 전날보다 0.96% 하락으로 마감했다.

/애플 온라인 행사 캡처 14일(현지시각) 애플 신제품을 소개하는 팀 쿡 애플 CEO.

◇A15바이오닉 칩으로 삼성전자 도발한 애플

이날 애플은 6.1인치 화면 크기의 아이폰13, 5.4인치 아이폰13 미니, 6.1인치 아이폰13 프로, 6.7인치 아이폰13프로 맥스 등 4가지 신형 아이폰 모델을 선보였다. 아이폰13은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고, 아이폰13 프로 시리즈는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블루 등 4가지 색깔로 출시됐다.

아이폰13 시리즈에는 기존보다 성능을 강화한 A15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5나노미터 공정으로 15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이 칩은 아이폰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애플은 “경쟁 제품 대비 CPU 속도가 50%, 그래픽 처리 속도가 30% 빠르다”고 했다.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는 그래픽 처리 속도가 경쟁사 제품보다 최대 50% 더 빠르다고 했다. 애플은 “솔직히 말하면 경쟁사는 아이폰 칩을 따라잡기에 급급하다. 심지어 2년전 출시한 칩과 비교해도 그렇다”며 “오늘 A15바이오닉 칩으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모바일 칩 제조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퀄컴을 공개 저격한 것이다.

아이폰13은 아이폰12와 같은 ‘깻잎 통조림’ 형태다. 내구성이 강한 세라믹 쉴드 유리가 장착됐고, 아이폰 전면 카메라 등이 심어있는 전면 상단 테두리(노치) 크기는 아이폰12보다 20% 작아졌다. 슈퍼 레티나 XDR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기존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애플 아이폰13 프로.

특히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아이폰13과 13미니엔 1200만화소 울트라 광각과 망원 카메라가 2개 달렸고, 프로 시리즈엔 울트라 광각, 광각, 망원 등 카메라 3개가 달렸다.

아이폰13 미니를 포함해 모든 아이폰13 모델에 센서 흔들림을 보정하는 OIS(떨림방지) 기능이 탑재돼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해졌다. 빛이 적은 저조도 환경 촬영 기능도 개선했다. 카메라 초점이 피사체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되는 시네마틱 모드가 적용돼 영화 같은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에는 잎사귀의 세포까지 볼 수 있을 정도의 2Cm 접사가 가능하다.

프로 시리즈엔 전문가용 동영상 편집 기능인 프로레스(ProRes) 기능이 추가됐다. 프로 시리즈에는 사용자가 아이폰 화면을 스와이프하는 손가락 움직임에 맞춰 프레임 수를 조절하는 프로모션(ProMotion) 기능이 탑재됐다.

/애플 아이폰13

애플은 또 아이폰13이 아이폰12보다 각 모델별로 1.5~2.5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저장 용량 64GB 모델은 없어졌고 128GB부터 시작한다. 프로 시리즈엔 처음으로 저장용량 1TB(테라바이트) 모델을 추가했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아이폰13 미니 95만원, 아이폰13 109만원, 아이폰13 프로 135만원, 아이폰13 프로맥스 149만원부터 시작한다. 1테라 저장용량을 갖춘 아이폰13 프로맥스 모델의 경우 가격이 217만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10월 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고 10월 8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애플 애플와치7

◇애플워치7, 아이패드 미니 신형도 공개

애플은 이날 새로운 애플워치7과 신형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도 공개했다.

애플워치7은 기존보다 화면을 20% 키웠고,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전 제품보다 충전 속도도 33% 빨라졌고, 한번 완전 충전시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워치7엔 워치OS8이 적용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질 경우 애플워치가 이를 감지해, 위급상황일 경우 다른 사람에게 SOS 메시지를 보낼 것인지 묻는다. 테니스를 칠 때 서브의 속도가 얼마나 빨랐는지, 서핑을 할 때 파도를 몇 개나 넘었는지 등도 알려준다. 헬스케어 기능은 기존과 변화없이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맥박 측정 등이 가능하다. 애플워치7은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399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애플은 또 10.2인치 9세대 아이패드와 8.3인치 아이패드 미니도 발표했다. 아이패드엔 실시간 자동 번역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아이패드 미니는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A15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성능을 높였고, USB-C 타입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는 현재 한국에서도 사전 주문이 가능하고 9월 24일 출시된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 가격은 44만9000원부터 시작하고, 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 모델은 6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 애플TV+를 소개하는 팀 쿡 애플 CEO

◇애플TV+, 피트니스+ 등 서비스도 강화

애플은 이날 애플TV+와 피트니스+ 등 서비스 확대도 밝혔다. 특히 피트니스+를 통해 홈트레이닝 시장을 정밀 타격했다. 애플은 필라테스, 명상 등 1200개의 홈트레이닝 영상을 업데이트하고, 피트니스+ 론칭 국가를 기존 6개국에서 15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제외됐다.

애플 피트니스+는 애플워치,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연동돼 운동하는 사람의 심박수와 신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다른 지역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도 보여주고, 누가 더 많이 운동했는지 알려주는 기능도 넣었다. 애플은 이날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헬스클럽을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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