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움직이는 김종인 발길은..위기의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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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킹 메이커' 김종인이 대선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잠행을 깨고 '품평 정치' 재개에 나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선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에서도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에선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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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어르신', '킹 메이커' 김종인이 대선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잠행을 깨고 '품평 정치' 재개에 나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선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에서도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에선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홍 의원과 대립각을 세워온 것을 고려했을 때, 그의 합류가 현재 윤·홍 '2강 구도'를 깨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분(김 전 위원장)이 캠프에 와서 우리 뒤에 든든하게 있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오히려 이 분이 와서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무슨 논리로 그럴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정치 원로이시고, 본인이 어딜 오고 싶다고 해야 오는 것이지 우리가 모실 순 없다"면서도 "그 분의 말 한 마디가 영향력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만든 '선후포럼'에 참석해 "지금 윤 전 총장 주변에는 파리떼가 잔뜩 모였을 것"이라며 "내가 그 파리떼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결국 그 파리떼에 둘러싸여 갖고 지난 5개월 동안 헤맨 것이 윤 전 총장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당 지도부에 대선을 여러 번 경험한 '정치 원로'가 없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경선 시점인 지금 당에 합류해 이준석 대표와 대선 후보 간 갈등 중재를 해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달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 어른이 없구나. (갈등을) 조정할 분이 없구나 하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며 "아예 어른을 모셔와서 앉혀 놓고, 호통을 좀 듣더라도 그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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