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빵 대란'.. 화물연대 파업에 가맹점주 "살려달라"

박미주 기자, 구단비 기자 2021. 9. 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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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들의 빵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파업에 따른 것인데 3400여개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전날 한 광주 내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는 국민청원에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할 식재료들이 오후 늦게 도착하면서 팔지 못하고 폐기하는 물품들이 늘어나고 점포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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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SPC 물류센터 화물연대 소속 파업 돌입.. 가맹점주 빵 공급 차질에 영업 타격
파리바게뜨 로고/사진= SPC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들의 빵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파업에 따른 것인데 3400여개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5일부터 전국 SPC 물류센터 관련 화물연대 차량 200여대 파업… 피해 추산액 4억 이상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원주, 대구, 성남, 인천 등 전국의 SPC그룹 11개 물류센터 관련 화물연대 노조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 중 200여대의 차량이 운송 거부에 동참했다. 이는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이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권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는 13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운송 거부와 기사 투입 방해로 해당 지역 가맹점주들은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SPC 측이 대체 차량을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전날까지 파업으로 인한 추가 인력 고용과 배차에 들어간 비용만 4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SPC는 관련 비용을 운수사에 청구할 계획이다. 운수사는 민노총에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리바게뜨분회 화물차주들이 지난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호남샤니 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증차에 따른 운송 노선 재조정'을 촉구하는 한편,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 오후 11시부터 공장 입구에서 대체 운송차량 입·출차를 막으려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사진= 뉴시스
빵 공급 차질에 가맹점주 발 동동… "판매 못하면서 직원들에 월급 줘야 하는 이중고"
빵 공급이 늦어지며 매출에 타격을 입는 가맹점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날 한 광주 내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는 국민청원에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할 식재료들이 오후 늦게 도착하면서 팔지 못하고 폐기하는 물품들이 늘어나고 점포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배송 중단으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 규모와 영업 손실은 산정이 어려울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어 현재 상황이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전국 가맹점주들을 대표해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원했다.

김동억 파리바게트 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은 "각 지역마다 상황이 다른데 원주 지역 점주들은 직접 찾아가서 물건을 갖고 오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며 "매장에 제품이 들어오지 못하니 판매도 못 하는데 빵을 굽거나 만드는 직원들에겐 월급을 줘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빵을 판매하지 못하고 신선한 빵을 팔지 못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까 가맹점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명절특수 기간을 악용해 본인들의 이익만 챙기고자 하는 화물연대 배송파업기사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철저히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며 화물연대를 비판했다.

화물연대 파업은 양대 노조 대립서 시작… SPC "화물운송용역 계약 위반, 손해배상 청구할 것"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리바게뜨분회 화물차주들이 지난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호남샤니 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증차에 따른 운송 노선 재조정'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 오후 11시부터 공장 입구에서 대체 운송차량 입·출차를 막으려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사진= 뉴시스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은 증차된 차량 투입을 위해 기존 배송기사들의 배송코스 조정과 운영 방식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간의 의견이 대립되면서 시작됐다.

앞서 배송기사들이 운임비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조건으로 증차를 요청해 회사는 이를 수용하고 차량 2대 증차를 완료했다. 배송코스 운영은 SPC본사와 물류계약을 맺은 운수사 고유의 업무로 원청(본사)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다.

하지만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 수용을 주장하며 사전통보 없이 지난 3일 새벽부터 배송을 거부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SPC 측이 가맹점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체 차량을 투입했지만 노조가 입출차를 방해해 24명의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SPC 관계자는 "노조 간 갈등과 이권다툼에서 비롯된 문제를 회사와 가맹점들의 영업과 생존권을 위협해 해결하려는 화물연대의 명분 없는 파업은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이는 화물운송용역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철저히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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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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