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루이비통·샤넬보다 더 벌었다..지난해 韓 매출 1조4522억

김은영 기자 2021. 9.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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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10년 만에 국내 실적을 공개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나이키코리아의 매출(2020년 6월 1일~2021년 5월 31일)은 1조4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유한회사로 실적 공개 의무가 없던 나이키코리아는 신외부감사법(신외감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매출 500억원 이상의 유한회사도 외부 감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2010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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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외감법 개정으로 10년 만에 국내 실적 공개
지난 8월 명동에 문을 연 '나이키 서울' 매장. /나이키코리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10년 만에 국내 실적을 공개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나이키코리아의 매출(2020년 6월 1일~2021년 5월 31일)은 1조4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운동화 인기가 지속된 데다, 레깅스, 트레이닝 수트 등 운동복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보복소비 여파로 좋은 성적을 냈던 명품 업체 루이비통코리아(1조468억원), 샤넬코리아(9296억원)의 매출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판관비가 1년 사이 1839억원에서 2085억원으로 늘고, 법인세 비용이 97억원에서 342억원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 본사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략에 따라 국내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고 대형 직영 매장을 개설하면서 매장 운영비 및 운송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했던 2011년 매출이 6005억원이던 걸 고려하면, 나이키코리아의 매출은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939억원에서 290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유한회사로 실적 공개 의무가 없던 나이키코리아는 신외부감사법(신외감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매출 500억원 이상의 유한회사도 외부 감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2010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게 됐다. 샤넬, 에르메스 등도 올해 처음 국내 실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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