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비전 2030'..계층 사다리 복원·도시 경쟁력 회복

전준우 기자 2021. 9.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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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리는 서울의 향후 10년 밑그림이 나왔다.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도시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서울시는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Δ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 Δ국제 도시경쟁력 강화 Δ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Δ멋과 감성으로 품격 제고 등 4가지 정책지향 아래 16대 전략목표,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지난해 커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현 도시경쟁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도시지수가 11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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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8만호 주택 공급·안심소득 등 '계층 사다리' 복원
여의도 '디지털금융특구'로..'지천 르네상스'도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리는 서울의 향후 10년 밑그림이 나왔다.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도시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오 시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Δ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 Δ국제 도시경쟁력 강화 Δ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Δ멋과 감성으로 품격 제고 등 4가지 정책지향 아래 16대 전략목표,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은 오 시장이 앞서 밝힌 주요 정치철학 중 하나다.

지난 6월 서울연구원의 '서울 청년의 불평등 인식조사'에 따르면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2011년 54.1%에서 지난해 69.5%로 증가했다.

날로 심화되는 불공정과 양극화 속에서 코로나19가 겹치며 시민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계층이동 사다리는 사실상 끊어졌다.

이에 오 시장은 Δ주거 Δ일자리 Δ교육 Δ복지라는 4개 계층이동 사다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달 첫 발을 뗀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은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이다.

연평균 8만호 신규 주택 공급으로 주거 사다리를, 청년활력·50+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조성·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로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한다.

복지 사다리를 놓기 위한 하후상박형 복지제도인 '서울형 시민안심소득'은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커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현 도시경쟁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도시지수가 11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지수(Z/YEN)도 2011년 11위에서 지난해 25위로 떨어졌다.

서울 비전2030.© 뉴스1

오 시장은 도시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5대 도시를 목표로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하고, 한강변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강남북을 연계하는 4대 신성장 혁신축을 조성한다.

4대 신성장 혁신축은 Δ국제경쟁(한양도성~서울역~용산~한강~여의도~영등포~구로) Δ청년첨단(한강~성수~청량리~홍릉~광운대~창동) Δ미래융합(한강~삼성~수서~양재) Δ감성문화(상암~한강~마곡~김포공항) 등이다.

도시 차원의 투자전담기관인 '서울투자청'을 설립하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40개까지 늘린다.

DDP를 중심으로 한 동대문은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산업 허브로 구축하고, 아시아 대표 관광축제 '서울페스타'를 내년부터 연다.

한강 물길을 회복하고 지상 철도를 지하화해 도시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입체교통도시'도 실현할 계획이다.

서울을 '안심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구상도 밝혔다. 시민 누구나 자가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매뉴얼 도시'를 만들어 재난 대응력을 높인다. 에너지를 적게 쓰고 생산하는 '스마트 에코도시'도 속도를 낸다.

서울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전통-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미래 감성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구축해 단계적으로 시정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세종문화회관과 DDP 등을 거점으로 문화 예술 중심 감성 도시를 만든다.

풍납토성부터 광화문 월대까지 서울의 2000년 역사 문화를 복원하고 '지천 르네상스'를 통해 소하천, 실개천 등 마을 중심 수변공간을 시민 활력과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킨다. 공원, 광장 등도 감성 넘치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비전 2030'은 과제별로 총괄책임관을 지정하고, 주기적으로 사업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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