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후보 다카이치, 위안부·강제징용 관련 "韓, 부정확한 정보 발신"

김예진 2021. 9.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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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후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0) 전 총무상이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한국이 부적절한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일본 총리가 될 경우 한국에 대해 아베 전 총리 혹은 그 이상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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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역사외교 강화 부서, 내각관방 신설 시사

[도쿄(일본)=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당시 일본 총무상이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9.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총리 후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0) 전 총무상이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한국이 부적절한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리직에 올라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하겠다는 그가 한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시사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15일자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 "중국이나 한국은 세계를 향해 부정확한 정보를 여러 수단으로 발신하고 있으나, 일본은 '역사외교'와 정보 발신이 너무 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각 성(省·부처)에 적절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부서가 내각관방에 있으면 매우 하기 쉽다"고 밝혔다.

내각관방은 내각의 수장인 총리와 내각을 보조·지원하는 기관이다. 구체적으로는 내각의 서무, 내각의 중요 정책 입안·종합 조정, 정보 수집·조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핵심 기관에 대외 메시지 발신 부서를 두고 우익 사관을 홍보에 나서겠다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생각이 엿보인다.

그는 지난 12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미국이 왜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종교의 자유를 언급하며 총리 취임 후에도 참배를 할 생각을 거듭 밝혔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1997년 당시 중의원 의원이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등이 '일본의 전도(前途)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을 결성했을 때 간사장 대리로 함께한 인물이다. 회원에는 다른 총리 후보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정조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 모임은 위안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를 근거로 위안부 등이 기술된 역사 교과서를 '자학적 교과서'라고 주장하며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우익 모임이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일본 총리가 될 경우 한국에 대해 아베 전 총리 혹은 그 이상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그는 납북 일본인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중지(衆知)를 결집해 모든 루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북한은 교섭 테이블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국 등과 협력해 A안, B안, C안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효과가 있는지 냉정히 판단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 유사시는 "일본에 대한 위협이다. 자위권 발동에 가까운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미일 양국이 공동으로 일본 영토와 국민을 지키는 방향으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의원 의원 8선으로 무파벌인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지난 10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정식으로 출마를 표명했다. 오는 17일 고시, 29일 투·개표되는 자민당의 총재 선거에서 당선되면 일본 총리 자리에 오른다.

여성 의원의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는 2008년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현 도쿄(東京)도지사 이후 처음이다. 그가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면 일본의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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